화요일, 6월 30, 2009

[독서광]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



원래 B급 프로그래머는 사진이랑 아주 친하지 않다. 찍는 행위는 물론 찍히는 행위도 아주 싫어한다. 사진을 위해 어색한(?) 표정을 짓기도 어려워하고 사진을 찍기도 어려워한다. 수전증, 구도 무개념, 예술 감각 부족, ......,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뭐 그렇지만, 사진 구경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잘 찍은 사진을 보면서, 도대체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괴물이야?라고 감탄만 해서 문제지. 이번에 유명한 사진작가인 조 맥널리가 지은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영어 제목: The Moment It Clicks)을 보면서도 역시 부러움 반 놀라움 반을 느꼈다. 책 내용이 촬영 기법이라서 B급 프로그래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독자 여러분의 예상을 뒤 엎고 의외로 건질 내용이 많았다. ;)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창의력'은 의도적인 목표를 잡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발생하는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맥널리는 생각할 틈, 아니 숨쉴틈도 없이 바라던 상태에 놓인 피사체를 발견하자마자 본능적으로 셔터를 눌러서 멋진 작품을 얻은 공을 운으로 돌리긴 하지만 그 동안 투자한 시간, 노력, 정열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운이 전부가 아니다.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본능적으로 손가락이 움직여서 코드가 완성되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하겠지만, 이런 순간은 그냥 오지 않는다.



창의력을 차치하고서라도 맥널리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프로그램 작성과 상당히 유사한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 여러 가지 설정값을 바꿔가며 시간을 투자해서 원하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인 개선(stepwise refinement?)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과 공간 제약에 쫓겨서 감으로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다(timebox development?). 게다가 (대다수) 프로그램 작업과 마찬가지로 헛발질만 하다 초읽기에 몰리는 경우도 있다. 좋은 예로, 이 책에 나오는 노벨상 수상자인 라이너스 폴링 박사 사진은 철수 직전에 절묘한 타이밍으로 얻은 사진이다. 사흘동안 특별한 사진을 건지지 못하다가 포기하고 철수하려는 순간에 고양이가 라이너스 박사 어깨위로 올라오는 장면을 그대로 사진에 담는 이야기를 보며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부분은 주로 사진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뒤로 가면 자기 일에 대한 애착과 가족에 대한 애정 등이 사진과 오버랩 되어 잔잔히 흘러나오므로 B급 프로그래머처럼 사진에 익숙하지 않고 전문적인 사진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공감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멋진 인용구 하나 소개하며 뽐뿌질을 마무리한다.



늘 기억해야 하는 것은,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만이 사진가의 심장을 뛰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당신이 무엇을 하던 권태에 빠져있다면, 다시 한번 의욕을 되살리기 위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강력 추천한다!



EOB

일요일, 6월 28, 2009

[일상다반사] Hard Code 이벤트 당첨자 발표



Hard Code: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 이벤트 행사 당첨자를 발표하겠다.




  • di**sun님
  • nij**prim님
  • o**let님
  • he**ian님
  • tw**tail님
  • iw**ther님


다섯 분 뽑으려고 했는데 여섯 분이 신청해주셨기에, 누구는 빼고 누구는 넣기가 알쏭달쏭했다. 출판사에게 이야기 잘해서(?) 여섯 분께 책을 보내드리기로 하겠다. B급 프로그래머에게 책 받을 주소, 성명, 전화번호를 전자편지로 보내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에이콘 출판사 블로그에도 [HARD CODE] 마이크로소프트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소개 글이 올라왔다. 스포일러도 조금 들어있기에 관심있는 독자분이라면 읽어보시면 책 고를 때 도움이 되겠다. 그리고 띠지 문구 보고, 너무 유치하다고 웃지 마시라. B급 프로그래머가 직접 문구를 고른거니까. 낄낄.



뱀다리: 예약판매임에도 불구하고 yes24에서 Hard Code가 상당히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미리 구입하신 독자분들께서는 조만간 배송될 Hard Code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리시길...



EOB

금요일, 6월 26, 2009

[일상다반사]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예약 판매 시작



지난 달에 소개드린 로버트 러브가 쓴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한국어 판이 드디어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예약 판매를 하지않으므로 마음이 급하신(?) 분들께서는 한빛미디어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셔야 한다. 7월 1일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서점에서 실물을 구경하시려면 조금만 더 기다리시기 바란다.



이미 KLDP 공동구매로 원서를 보신 분들도 많으실테다. 뒤늦게 한국어판이 나와서 뒷북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저자말처럼 책 내용이 커널이나 libgc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두고두고 참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출간 시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이 보인다.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작성하면서 시스템 호출과 관련한 동작 원리가 궁금했던 분이 한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아마존 서평 등에서 이 책이 단순한 매뉴얼 페이지를 모아놓은 집합이라는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며, 국내에 나왔을 때도 똑같은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서 미리 한마디 해두자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책 내용 상당수가 매뉴얼 페이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설명이 전개되지만 매뉴얼 페이지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읽기가 쉽다. 필요한 곳에는 커널 관점에서 보충 설명도 나오므로 평상시 궁금했던 점이 풀리기도 할테다. 로버트 러브가 쓴 리눅스 커널 심층 분석과 더불어 읽어보면 시스템 호출의 안팎을 시원하게 꿰뚫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 이번에도 이벤트를 한번 기획해보았다. 방학이 시작되어 심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이벤트는 대학생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방식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트랙백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신청 대상: 대학생(아르바이트나 병역특례 등으로 직간접으로 회사에 적을 두고 있는 대학생은 제외한다. 돈 버는 학생 회사원(?)께서는 아르바이트 거리도 구하기 힘든 진짜 학생들에게 양보해주시라.)
  • 신청 방법: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목차를 읽은 다음에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유용하게 도움을 받으리라고 생각하는 주제를 찾아내어 자신의 블로그에 정리한다. 그리고 블로그 주소를 B급 프로그래머에게 전자편지로 보내거나 이 블로그 포스트에 댓글로 올린다.
  • 신청 기한: 2009년 7월 8일(수) 밤 11시 55분까지
  • 선정 방법과 선물: 가장 멋지게 글을 올려주신(주최측인 B급 프로그래머를 믿어라. 낄낄) 다섯 분께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한 권씩 보내드리겠다. 소수 배려 정책에 따라 지방대학교와 여학생인 경우에 가산점을 부여한다(주의: 남자친구에게 블로그 글을 대신 써달라고 하면 아니 된다.). 따라서 지방대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신청하면... 당첨 확률이 팍 올라갈거다.


요 몇 개월 사이에 B급 프로그래머가 하도 책을 많이 내어 정신이 없는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므로 미리미리 총알을 잔뜩 모아놓으시기 바란다.



EOB

금요일, 6월 19, 2009

[일상다반사] Hard Code: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I.M. Wright's Hard Code 번역서가 거의 1년 반만에 여러분 앞에 선을 보인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늦어진 점에 대해 아주 죄송하며,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컨플릭트에 이어 다시 한번 여러분 지갑을 얇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죄송하다.(T_T)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골수 관리자인 에릭 브레히너가 연재한 글을 가상의 인물 나잘난 박사를 통해 통렬히 낱낱이 공개하는 비공식 마이크로소프트 개발 매뉴얼로서,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개발 방식에 드러나는 문제점을 까발기고 개선안을 제시한다. 나잘난 박사는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 릭 채프먼이 강력하게 주장하듯 가장 뛰어난 회사가 아니라 가장 실수를 적게한 회사가 모든 것을 거머쥔다는 평범한 진리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나면 비록 요즘 마이크로소프트가 안팎으로 어렵긴 하지만 여전히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책을 좀더 파악하기 위해 B급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역자 서문을 살펴보자.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이런저런 복잡한 문제가 터지면서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면 야근하다 말고 옥상에 올라가서 하늘을 바라보곤 했다. IT 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초우량 기업에서는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과연 개발자에게 있어 실낙원이란 존재하는지 답답함을 느껴 북극성에게라도 물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초우량 기업이라고 불리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개발팀에 합류해서 몸소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내기란 아주 어렵다.

좋다. 그렇다면 직접 경험하지 못한다면 간접 경험이라도 하면 어떨까? 싼 가격에 남의 경험을 통째로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매체로서 우리에게는 책이라는 도구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지금까지 IT 분야에서 특정 기업 문화를 다루는 책이 몇 권 있었지만, 솔직히 감추고 싶은 분야까지 속속들이 메스를 들이대 폭로해버리는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 외부인 시각에서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내용을 담거나 아니면 잘못 알려진 소문을 토대로 터무니없는 평가로 끝나는 내용을 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옮긴 이 책은 아주 특이했다. 마케팅에 유리하도록 빌 게이츠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진부한 마이크로소프트 철학을 담은 기존 책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사에 퍼져있는 내부 문화, 이 문화에 얽힌 문제점,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을 내부인 관점에서 속이 다 시원하도록 남김없이 파헤친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거침없는 하이킥도 모자이크나 검열 없이 등장하므로, 소위 초우량 IT 기업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내부적으로는 고민과 갈등이 교차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드는 보너스까지 제공한다.

"그 래,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라고 외치며 좌충우돌하는 에릭 브레히너의 분신 나잘난씨를 뒤쫓아가며 잠깐 동안 이 책에 빠져보자.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일어나는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개선, 명세, 부서간 공동 연구, 소프트웨어 품질, 소프트웨어 설계, 개발자로서 경력 관리, 개인과 회사 사이에 균형 잡기, 훌륭한 관리자 되기, 마이크로소프트 사 발등에 떨어진 위험 요소에 대한 생생한 내부 이야기와 교훈을 들으면서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개발자나 관리자로서 자기 계발에 힘써 보자.

비록 인터넷 사업에서 구글에 계속해서 밀리고, 윈도우 비스타 판매 부진으로 인해 운영체제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지만, 이런 놀라운 기업 문화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IT 왕좌를 유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자, 이제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암울한 주변 상황을 살펴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IT 개발 조직을 거느린 마이크로소프트 사도 항상 내부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라고 못하리라는 법이 있는가?


이 책은 번역 난이도가 진짜 장난이 아닌데(아니라고? 그렇다면 look inside에 나오는 목차만이라도 한번 제대로 번역하려고 시도해보기 바란다. 낄낄...) 다행히도 해님께서 무지 애를 써주셔서 무사히 잘 넘겼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이야기가 아주아주 많이 나오는 관계상 용어나 개념 등을 100% 한국적인 상황에 맞추지는 못했다고 미리 독자 여러분께 이실직고한다. 미리 말해두지만, 여느 다른 책과는 달리 이 책은 원서를 보거나 에릭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참조해서 1대 1로 대조해도 큰 득이 없을거다. 따라서 용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대신 큰 그림을 보면 좋겠다.



자, 그렇다면 지금쯤 애독자들은 뭔가를 기대하고 있을거다. 당연히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체 이벤트와 출판사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겠다.




  • 자체 이벤트 1: 지난번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세미나에서 좋은 질문을 해주신 klimtever님과 heegoo님께 'Hard Code' 번역서를 출간 즉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짝짝짝...
  • 자체 이벤트 2: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1쇄' 교환 이벤트에 응모하신 4분(열이 아빠님, 주형님, 보철님, 영한님)께 역시 'Hard Code' 번역서를 출간 즉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짝짝짝...
  • 에이콘 출판사 협찬 이벤트: 예약판매로 'Hard Code' 번역서를 구입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다섯 분을 뽑아서 '초난감 기업의 조건'을 선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선착순으로 할까 추첨을 할까 고민하다가, 둘을 잘 섞어서 진행하겠다. 예약판매로 구입했다는 증거물(온라인 서점 주문 내역 캡쳐)을 B급 프로그래머에게 전자편지(모두 모두 jrogue 에뜨... 쥐메일... 알죠?)로 보내주시면 예약 판매 날짜가 앞서는 분에게 가중치를 적용해서 추첨을 하겠다. 신청 기한은 일주일로 6월 26일 자정까지다.


오는 여름과 가을에도 출간 소식은 멈추지 않는다. 애독자 여러분들께서는 B급 프로그래머 블로그를 (특히 주말에) 계속해서 감시하시기 바란다.



EOB

토요일, 6월 13, 2009

[일상다반사]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1쇄판] 교환 소식

지난번에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에 이어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2쇄가 나왔다는 소식을 연이어 전했었다. 이런 과정에서 B급 프로그래머 + 출판사의 소위 말하는 (재고) 밀어내기 마케팅 기법에 속았다고 분개하는 독자분도 분명히 계실 것이다.



출판사를 대신해서 전후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실제로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을 절판하려고 했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책 앞뒷면 날개에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에 대한 내용은 눈씼고 찾아봐도 없다. 처음부터 2쇄를 찍을 생각이었다면 틀림없이 뭔가 광고를 실었을테다(지금 크리에이티비티와 컨플릭트 둘을 묶어서 세트로 판매하고 있는데, 순위를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제법 잘 나간다고 한다. 이럴거라면 처음부터 왜 광고를 안 했을까?). 다음으로 절판된 다음에 어떻게 그렇게 번개처럼 2쇄가 나왔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서둘러도 그렇게 빨리 표지를 바꾸고 글자체를 모두 바꾼 다음에 정오표를 번개처럼 적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1) 표지는 크리에이티비티 2.0 원안 둘 중에 탈락한 대안을 썼고, 2) 정오표는 이미 2년 전에 정리되어 있었고, 3) 글래스 애독자를 위해 절판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출판사에서 야근특근철야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



구구절절 변명은 딱 여기까지고, 지금부터 놀라운 소식을 하나 전하겠다. 바로 진짜 애독자들을 위해 출판사에서 5월 22일 이후 구매한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1쇄판] 교환해 드립니다 이벤트를 현재 진행 중이다. 혹시라도 마음 상하신 분이라면 출판사 쪽으로 연락해서 새 책을 받으시기 바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여러분께서 동의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이해한다), B급 프로그래머는 1쇄에 애정이 깊다. 비록 본문에 오탈자도 많고, 표지도 안 이쁘지만, 나름대로 가독성 높은 멋진 폰트와 부제까지 놓치기 싫은 구석이 있다. 따라서, 여기서 또 다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낄낄). 2009년 5월 22일 이후에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1쇄를 구입해서(당연히 5월 22일 당일은 포함된다) 자격 요건이 되지만 1쇄에 만족하는 독자분께서는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는 대신에 B급 프로그래머에게 편지를 보내주시면, 이 분들을 대상으로 B급 프로그래머 개인적으로 별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애독자 파악을 위해 출판사랑 B급 프로그래머랑 신청자 목록을 공유할 계획이다. 양쪽 모두 연락하실 경우 출판사 쪽에 우선 순위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B급 프로그래머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신청 마감 시각은 2009년 6월 15일(월) 오후 23:55분까지다(주말에도 RSS를 구독하시는 진짜 애독자 분께 사흘이라는 마감 시각은 너무나도 여유롭다). 마감 시각을 정한 이유는 열혈 독자에게 좀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 B급 프로그래머에게 메일(jrogue 에뜨 쥐메일)을 보내주실 때 본문에 주소, 성함, 전화번호, 구매한 서점과 날짜를 적으시면 되겠다. 이벤트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텐데, 내주 주말 무렵에 구체적인 안을 공지하겠다.



어쨌거나 요즘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신 위키북스 출판사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EOB

금요일, 6월 12, 2009

[독서광]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3월에 행동 경제학 책이 뭔가 부족(?)했기에, 행동 경제학과 관련한 따끈따끈한 신간을 한 권 더 읽어보았다. 일본 사람과 코드가 안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미국 사람이 지은 책을 골랐다. ;)



책 제목인 넛지부터 궁금한 독자들이 많을텐데, 저자들에 따르면 정의가 다음과 같다.



어떠한 금지나 인센티브 없이도, 인간 행동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힘이자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힘


순주 시장주의자나 자유주의자들이 알면 펄쩍 뛸 일이겠지만, 이 책은 대중의 이익을 위해 어느 정도는 공공의 개입을 지지하는 논조를 펼치고 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 정리하자면 사람들에게 수 많은 선택 기회를 주면 생각하느라 머리가 아픈 나머지 사람들은 기본값을 선택하기 때문에, 기본값 설정이 아주 중요하다는 주장을 책 처음부터 끝까지 펼치고 있다.



목차를 보면 1부는 경제와 관련해서 인간의 행동 양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2부는 돈을 주제로 저축, 투자, 신용을 다루며, 3부는 사회를 주제로 사회보장, 의료보험, 장기기증, 환경, 결혼을 다룬다. 4부에서는 앞서 나왔던 내용을 총정리하기 위한 12가지 미니 넛지와 함께 나쁜 넛지가 등장할까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대 의견에 대한 필자 의견이 따라나온다.



이 책은 우리의 실제 생활과 관련한 흥미롭고 잘 몰랐던 내용을 다룬다. 유니버셜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한번도 포트폴리오를 바꾸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인 이유, 이동통신 부가 서비스, 신용카드, 초고속 인터넷 결합 상품, 잡지 정기 구독을 (자의반 타의반) 신청한 다음 해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끌고 나가는 이유, 근로자에게 유리한 연금 저축 프로그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 노인들을 위한 의료보험 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난 이유등을 복잡한 수식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를 앞세우는 대신 알기 쉬운 설명으로 궁금증을 풀어주기 때문에 3월에 소개한 행동 경제학 책 대신에 이 책을 읽어보는 편이 어떨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들은 공공의 개입이 무제한적인 무소불위의 개입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비대칭적인 개입주의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사회에서 가장 순진하고 고지식한 사람들을 돕는 동시에(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돈이나 사회 보장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거의 대부분 기본값을 따르기 마련이다) 가장 약삭빠른 사람들에게는 가능한 최소한의 비용을 부과하는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몇 가지 간단한 정책적이고 기술적인 선택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모든 사람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가 바로 이 책의 핵심 주제다.



앞으로 뭔가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 가입 서류를 읽을 때, 과연 이 서류를 설계한 사람이 넛지에 대해 어느 정도 개념을 잡고 기본값을 설정했는지 날카롭게 살펴보지 않을까 싶다.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는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하면서 말이다.



EOB

금요일, 6월 05, 2009

[독서광] 오픈 소스 개발 이야기 2선

이번 달 developerWorks 서평은 '오픈 소스 개발 이야기' 관련 서적 두 권이다.


  • 오픈 소스(Open Sources): 이 책은 오픈 소스와 관련해서 초기에 논의되었던 여러 가지 생각들을 수필 형태로 정리했다. 절판되어 구하기는 어렵지만, 오픈 소스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중고를 구입해서라도 꼭 읽어보기 바란다.
  • 드리밍 인 코드: 이 책은 챈들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뒷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실패한 프로젝트를 제대로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성공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EOB

일요일, 5월 31, 2009

[일상다반사]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개봉 박두 + 관련 세미나 소식



올 여름은 B급 프로그래머가 여러분 호주머니를 털려고 단단히 작정을 하고 있다. B급 프로그래머의 절친한 친구인 꼬양이 군이 번역한 리눅스 커널 심층분석을 집필한 로버트 러브가 사용자 영역 관점에서 시스템 호출을 설명하기 위해 집필한 책인 Linux System Programming: Talking Directly to the Kernel and C Library 번역이 완료되었으며, 한빛미디어에서 6월 하순 경(주의: 늘 그렇듯이 출판사 사정에 따라 출간일은 변경될 수 있다)에 출간될 예정이다. 원서를 구입했지만 텍스트의 압박(책을 한 번 펴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안다)에 눌려서 gg 쳤던 분들이라면 다시 한번 번역서로 도전할 기회가 생겼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기 바란다.



이와 관련해서 6월 12일(금)에 소프트웨어 진흥원이 주최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 세미나에서 B급 프로그래머가 "리눅스 커널과 실시간 지원"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다.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책 6장 "고급 프로세스 관리"에 나오는 실시간 내용과 리눅스 커널에 추가된 실시간 확장을 다루는 이번 세미나는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므로 아주 깊은 내용을 다루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리눅스를 활용해서 실시간에 입문하려는 개발자들에게 유익한 지식을 전파하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지금도 발표 자료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려면 사전 등록이 필요하므로, 혹시 참석할 애독자 분들께서는 등록 마감 전에 신청하시기 바란다.



EOB

토요일, 5월 30, 2009

[일상다반사]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2쇄 소식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1쇄 재고가 모두 나갔다. 출판사 쪽에서는 원래 절판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치못한 인기에 급히 2쇄를 준비 중이다. 재고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잽싸게 구입하신 애독자분들께 마음 속으로 공로패를 드린다. 짝짝.



2쇄는 표지가 산뜻하게 바뀌어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과 잘 어울리게 되었다. 또한 무수히 많은 오탈자가 수정되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한결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살려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부제인 "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이 제목에서 빠져버렸다. 나머지 본문에는 변동사항이 없기에 ISBN 번호도 동일하다.



혹시 구입 타이밍을 놓쳐서 땅을 치신 독자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



EOB

월요일, 5월 25, 2009

[일상다반사]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출간 기념 특강 이벤트

책을 번역하고 나서 독자들에게 하고픈 말이 많은 경우가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는 특히 하고픈 말이 더욱 많은 책이라서 출판사(위키북스)에 특별히 부탁해서 세미나 이벤트를 만들었다.



소프트웨어 창의력에 얽힌 뒷 이야기를 듣고 싶은 독자분이 계시면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출간기념 역자특강 :: 이벤트 페이지를 참조하셔서 출판사 블로그에 트랙백/댓글로 신청하시기 바란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시려면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을 구매하셔야 한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협찬 서적이 여러분을 유혹하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참석하시는 분들께서는 질문을 준비해오시기 바란다. 좋은 질문을 하신 분을 대상으로 B급 프로그래머가 사재를 털어서 마련한 선물을 드릴 계획이니까.



참고: 지난 번에 창의력 관련 세미나를 두 차례 했었는데,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타일을 조금 바꿀 계획이므로, 이미 다른 세미나에 참석했을지라도 다시 한번 들으러 오셔도 좋겠다.



EOB

토요일, 5월 23, 2009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현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이 과연 최선이었을까라는 질문은 무의미한 듯이 보인다. 그야말로 온갖 상념이 떠오르는 도중에 문득 '비폭력 대화' 수업 시간에 나온 '선택'과 관련한 빅토르 E. 프랑클의 인용문이 기억나서 여기에 적어본다.




인간에게 주어진 최후의 자유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 빅토르 E. 프랑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금요일, 5월 22, 2009

[일상다반사]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자체 이벤트

작년 1월에 [일상다반사] (이벤트 당첨자 발표) 열씨미와 게을러의 리눅스 개발 노하우 탐험기를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다. 올해가 2009년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약속은 약속이니 지난 노하우 탐험기 이벤트 당첨자 분들께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을 보내드리겠다. 현재 B급 프로그래머가 연락처를 알고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 다음 열혈 애독자분들께서는 B급 프로그래머에게 전자편지로 다시 한번 집주소를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열이 아빠님, mcpanic님, jrjeon, yongho.ha, hermian님


그리고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이 인터넷 서점에 예약 판매 형태로 좌악 깔렸다. 대표 서점 두 곳만 링크를 걸어본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로버트 L. 글래스 할아버지의 직전 작품인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드린다. 혹시 크리에이티비티 2.0 독서에 앞서 워밍업으로 컨플릭트 2.0부터 읽기를 원하는 독자분이라면 나중에 아차(!) 하지 마시고 미리 챙기시길...



EOB

화요일, 5월 19, 2009

[일상다반사]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출간 소식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초특급 블록버스터를 가장한) 해커용 컬트 책인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출간일정이 오는 5월 28일로 잡혔다. 2007년 17회 졸트상 최종 후보작(Books (Practical/General Developer Interest) 부문)에 오른 이 책은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을 즐겁게 본 독자라면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던 후속작품이다.



이 책을 번역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저작권 협의를 해야하지만 출판사 쪽 연략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로버트 L. 글래스 할아버지랑 직접 계약을 맺었고, 여느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일정을 훨씬 더 초과해서(초과율 200% 일거다. 낄낄) 완료했고, 역자들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튼 이 책은 지금까지 B급 프로그래머가 읽은 기술 서적 중에서 최강을 자랑하며,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나누는 기준이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을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로 구분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이 책은 거의 60년이라는 세월 동안 실무/학계/연구소를 두루 거치며 겪은 로버트 L. 글래스 할아버지의 경험담을 토대로 소프트웨어 개발 관점에서 정확하게 창의력이라는 핵심 목표를 공략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를 다룬다고 해서 현실과 동떨어진 4차원 이야기가 아니라, 어느 창의력 책에도 나오지 않는(당연하지. 소프트웨어 창의력 관련 책은 결코 흔하지 않다!) 놀라우면서도 신선한 시각을 여러분들에게 제공한다.



목차부터 살펴보자. (이번에도 독자 여러분을 위한 특별 부록을 넣었다. 특별 부록 B(성공/실패 조건)는 후식으로 가장 마지막에 보기 바란다. 여러분 상상을 초월하는 연구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낄낄).




1 규율 대 유연성

1.1 소프트웨어 분야의 진정한 헨리 포드를 찾습니다!
1.2 소프트웨어 자동화, 가능할까 사기일까?
1.3 프로그래머는 정말로 ‘통제불능’일까?
1.4 체계는 나쁜 말일까? 소프트웨어 생명주기 이야기
1.5 소프트웨어 설계 위조하기
1.6 애자일 프로그래밍, 유연성이 무르익다
1.7 교정원 연필에 얽힌 황당한 사건
1.8 파루틴 지수
1.9 체계와 창의력이라는 기묘한 단짝

2 정형 기법 대 경험 기법

2.1 논쟁을 명백히 밝혀보자
2.2 죄책감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하기
2.3 정형 기법: 극적인 (성공, 실패) 이야기 하나
2.4 정형 기법을 넘어서
2.5 정형 기법에 대해서 독자들이 보낸 의견

3 최적화와 만족화

3.1 BIEGE 원칙으로 문제를 해결하라
3.2 충분한 소프트웨어
3.3 땜빵을 옹호하며
3.4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소프트웨어 생산성 (!?)

4 정량 추론 대 정성 추론

4.1 측정하지 못하면 관리하지 못한다. 정말?
4.2 수학과 전산학자
4.3 의사결정에서 직관의 역할
4.4 숫자도 숫자 나름이다

5 프로세스 대 제품

5.1 좋은 프로세스가 좋은 제품을 내놓을까?
5.2 좋은 프로세스가 좋은 제품을 내놓을까? 두 번째 의견
5.3 위대할 뻔한 이야기
5.4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잡다한 생각 몇 가지
5.5 프로세스 대 사람, 좋은 제품 만들기
5.6 CMM을 적용한 결과 둘러보기
5.7 제품 대 프로세스, 언제 무엇에 집중할까?

6 지적인 업무 대 사무적인 업무

6.1 소프트웨어 만들기, 쉬울까? 어려울까?
6.2 소프트웨어 업무, 지적일까 사무적일까...... 아니면 창의적일까?
6.3 아주 그릇된 이유로 혁신 개념 사들이기

7 이론 대 실무

7.1 이론이 먼저일까? 실무가 먼저일까?
7.2 다시 생각하는 이론 대 실무
7.3 이론과 실무, 심난한 예제
7.4 뒝벌의 비상
7.5 이론 대 실무, 다양한 유감
7.6 소프트웨어 실무가 소프트웨어 이론을 앞서는 부문 정리

8 업계 대 학계

8.1 흥미 대 유용성
8.2 개인 대 팀
8.3 유행어 둘
8.4 이해와 인정과……정형 기법
8.5 구조적 연구
8.6 말하기 대 듣기
8.7 미적미적 위원회
8.8 엄밀성 대 실용성

9 재미 대 진지

9.1 재미와 권태
9.2 오픈소스, 돌아온 재미
9.3 특이한 프로젝트
9.4 잃어버린 재미를 찾습니다

10 소프트웨어 조직과 창의력

10.1 그리스 대 로마, 판이한 소프트웨어 문화
10.2 통제와 기업 문화
10.3 혁신과 관리
10.4 창의력과 전략 정보 시스템
10.5 창의력 대 법

11 창의력과 소프트웨어 기술

11.1 정보 시스템을 구현하는 창의적인 기법
11.2 창의력과 소프트웨어 설계, 빠진 고리
11.3 사례 연구, 창의력이 현실을 만나다

12 소프트웨어 역사와 기념비적인 사건

12.1 첫 번째 기념비적인 사건
12.2 이후 ‘은총알’ 사건
12.3 창의력 대 절차화

13 조직적인 창의력
14 창의적인 사람
15 컴퓨터와 창의력
16 창의력 모순
17 항상 그랬다
18 상승적 결론
19 기타 결론

A 특별 부록(로버트 L. 글래스 대담 기사)
B 특별 부록(성공/실패 조건)
C 베타리더 한마디



목차부터 벌써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도전적인 문구와 단어로 가득차 있다.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이 여러 가지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루느라 조금 산만했다면, 이 책은 소프트웨어 세상을 지탱하는 창의력 관련 주제에 집중하므로 훨씬 더 독자 지향적이라고 생각한다. 역자 관점에서 바라본 이 책은 어떨까? 다음에 정리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속담이 있다.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이 2007년 초반에 나와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어떻게 보면 후속 작품인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은 아무래도 형의 그늘에 묻힐까 부담스럽다. 하지만 매트릭스 2편에 사용했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광고 문구는 바로 이 책에 딱 맞는 듯이 보인다. 여러분들이 소프트웨어 창의력과 관련해서 무엇을 상상하거나 이 책은 여러분의 상상력을 확실히 뛰어넘는 창의력을 보여준다.

이 책 초판은 아마존에서 아주 흥미로운 기록을 세웠었다. 판매 부수와 판매 순위가 아니라, 절판 후 중고로 올라온 책 가격이 바로 주인공이다. 해커들 사이에서 이 책은 권장 도서가 아닌 필독서라는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1000불 넘게 호가가 올라갔다(2판이 나오고 나서도 한동안 999불을 유지했다). 소프트웨어 분야 서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가치가 떨어져서 나중에는 종잇값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옛날 책이 인기를 끈 이유는 소프트웨어 창의력을 다루는 책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분야에서 해당 주제를 다루는 유일한 책이니 당연히 가치가 높을 수밖에.

하루하루 철야에 특근에 개발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창의력이라는 주제가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지 냉소적인 시선을 던지는 사람도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프트웨어 본질을 알아야 제대로 된 개발이 가능하다. 역자는 여러 해 동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업계, 학계, 정부 기관에 속한 그야말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개발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에 “모두 소프트웨어에 대해 정말로 다른 생각을 품고있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들 때마다 이를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바로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동안 물음표 기호로 남겨 놓았던 많은 의문이 풀려버렸다. 이제는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답답하고 화가 나는 대신 속으로 크게 웃으며 표정을 관리하느라 정말 바쁘다. 스티브 맥코넬이 아마존에 올린 장문의 서평에서 밝히듯이 흔치 않은 강력한 통찰력을 얻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나도 나이를 먹어서 둥글둥글하게 사람이 변했기 때문일까? 어찌 되었거나 다른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시각을 이해한다면 당연히 소프트웨어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나는 근본 원인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역자 혼자서 읽고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 있기에,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기 바란다. 소프트웨어 본질을 탐험할 기회는 절대로 흔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접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이런 답답한 상황을 한방에 해소하도록 2판에 이어 번역서까지 나온 상황이므로 업계와 학계에서 오랫동안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글래스 할아버지가 여러분에게 특별히 선사하는, 살아 숨쉬는 교훈을 절대로 놓치지 말자.


B급 프로그래머 혼자 생각이라고? 좋다 그렇다면 베타리더로 이 책 제작에 참여한 스티브 맥코넬이 쓴 아마존 서평도 한번 비교해가며 읽어보기 바란다.




피플웨어나 맨먼스 미신에 버금가는 기념비적인 책

- Rapid Development와 Code Complete 저자 스티브 맥코넬 (별 다섯)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창의력은 자주 언급되는 주제다. 하지만 대개는 진정한 창의력에 기여하는 요소를 거의 모르면서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창의력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피상적으로 이해하면서 창의력을 거론한다.

여기저기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거론할지라도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창의력은 아주 중요한 주제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 독창적인 책은 창의력이 중요한 이유와 창의력을 높이는 방법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체계 대 유연성, 정성 대 정량, 프로세스 대 제품, 이론 대 실무 등 서로 상충하는 개념을 비교하고 분석한다. 깔끔하라고 일부러 짜맞춘 구조가 아니다. 각 개념 쌍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본질적인 긴장’을 표현한다. 이런 ‘본질적인 긴장’에서 야기되는 지적인 활력은 연구를 자극하고 논쟁을 불붙여서,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계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되어 왔다. 글래스는 서로 상충하는 견해를 탐험하면서 양쪽 진영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기여하는 가치를 (보기 드물게) 인정한다.

글래스는 글 쓰는 스타일이 가볍다. 그래서 때로는 독자가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갈 위험이 다분하다. 이장저장 뒤적이며 재미있게 읽고 나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던져버리기 십상이다. 나중에 (애자일 광신도와 프로세스 광신도가 토론하는 모습을 보거나 학계 연구자가 실무 실정을 한탄하는 논문을 읽으면서) “아무도 진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군”이라는 생각이 들 때야 비로소 이 책에서 흔치 않은 강력한 통찰력을 얻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리라.

물론 완벽한 책은 없다. 이 책은 지난 40여 년에 걸쳐 글래스가 쓴 글을 모았다는 사실이, 그리고 일부는 거의 혹은 전혀 수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단점이다. 개인적으로는 글래스가 더 많은 수필을 손봤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수필 대다수는 오늘날 독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사안을 다룬다. 글래스의 논지가 시류를 타지 않는다는, 즉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을 꿰뚫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글래스는 아주 개인적인 시각으로 글을 쓴다. 그래서 일부 독자들은 글이 너무 자의적이라 느낄지도 모르겠다. 주제를 다루는 깊이도 다소 일관적이지 못하다. 좀 더 깊이 다뤄주면 좋았겠다는 부분이 있는 반면, 너무 깊이 다루었다 여겨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제기하는 사안과 글래스가 보여주는 통찰력이 우리 분야에 시사하는 가치는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1995년에 나온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1판은 지금까지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10권 안에 든다.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은 더욱 세련되고, 더욱 읽기 좋고, 첫 판 이후로 저자가 10년 동안 쌓은 경험과 지혜가 묻어난다.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는 피플웨어나 맨먼스 미신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을 정확하게 꿰뚫는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몸담은 50여 년 동안 로버트 글래스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안겨줬다. 이 책은 그가 우리에게 안겨준 가장 기념비적인 선물 중 하나다.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출판사와 협의해서 지금 열혈 애독자 여러분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으므로, B급 프로그래머 블로그에 계속해서 주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OB

일요일, 5월 17, 2009

[영화광] 스타트렉: 더 비기닝



어릴 때 AFKN에서 스타트렉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언어 장벽도 문제였지만 내용 자체도 무척 지루했다는 기억만 난다. 그 이후 TV 시리즈로 나온 우주전함 갤럭티카(요즘 나오는 신형 미드가 아니다)를 보면서 감동 물결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왜 스타트렉을 갤럭티카 처럼 만들지 않았을까? 그 이후 스타트렉에 완전히 관심을 끊고 있다가 갑자기 프리퀄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서 호기심에 영화를 보고 말았다(메가박스 디지털 상영관에서 봤는데, 스타워즈에 버금가는 우주 전투 장면이 펼쳐지므로 IMAX 상영관이라면 더욱더 훌륭하지 않을까 싶다.). J.J. 에이브럼스가 감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1/2은 기대, 1/2은 염려가 들었지만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짝짝...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점(여기서 jrogue군이 B급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에서 스타트렉의 미덕은 바로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아주 현실감있게 다룬다는 점이다. 논리를 믿으면서도 감정에 휩싸이는 스포크와 자신의 직관을 믿으면서도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커크를 절묘하게 배치함으로써 현실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는 사람들 사이의 충돌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놓은 전략이 유효했다는 생각이다(낄낄...). 스타트렉에서 커크 선장을 보고 있으려니,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책도 조금만 기다려라.)에서 44번 수필에 나오는 내용이 불현듯 떠올랐다.



주기적으로 권한을 무시하는 팀원이 최소한 한 명 정도는 팀에 있어야 한다.

윈스톤을 보자. 윈스톤은 개발 프로젝트에서 종종 목격이 가능한 개발자 성격을 예시하는 인물이다. 윈스톤은 전형적인 무정부주의자는 아니지만 자신에게만 보고하는 듯이 보인다. 어떤 명령이 내려졌거나 프로젝트에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과업을 직접 수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궤도에서 이탈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권한을 확장해서 관리자가 참을만한 한계점 근처까지만 갈 뿐이다. 윈스톤은 푸른색 영역에서 과업을 수행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커크 선장은 명시적으로 맡은 임무(초록색 영역)와 명시적으로 제외한 임무(붉은색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나머지 임무(푸른색 영역)를 기가 막히게 처리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지구를 구한 셈이 되었다. 실제 프로젝트를 이끌어 본 사람은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유효적절한 반칙을 할만한 배짱은 아무에게나 있는 속성은 아니다.



프로젝트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관리자나 개발자라면 (바쁜 거 알지만) 이 영화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EOB

화요일, 5월 12, 2009

[일상다반사] 종합소득세 신고 결과...

지난번 [일상다반사]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장을 받았다면... 블로그를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오늘 오전에 세무서를 방문한 결과를 간략하게 요약해드리겠다.



우선 홈텍스 시스템이 작년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에 정확하게 기타/사업 소득 항목 금액, 항목, 기납부 세액만 알면 집에서도 어느 정도(정말? 낄낄...) 가능한 듯이 보인다.




  • 국세청 직원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근로소득원천 징수 자동 입력 기능! 이거 덕분에 입력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정말 멋진 기능이다.
  • 기타 소득 자동 연계 기능: 우와. 기타 소득 신고가 필요하다면 이거 정말 좋은 기능이다. 다시 한번 입력 시간 단축!


하지만 사업 소득 입력 부분은 여전히 발톱이 조금 나온다. 그래도 민원이 얼마나 많이 들어왔는지(아마 세무서 직원들이 주로 민원을 넣었을거다. ㅋㅋ) 작년에 비해 입력 형식을 고도화해서 그나마 조금 손이 덜가는 편이었다.



월말에는 정말 콩나물 시루처럼 줄이 어디까지 길어졌지만, 오늘/내일은 사람도 별로 없을테니 신고 대상자 분들께서는 홈텍스 회원 가입하고 공인인증서랑 신분증만 챙겨서 얼른 세무서에 다녀오시기 바란다.



참고로 꼬양이 군은 신고하러 갔다가 몇 천원 환급까지 받고 왔으니... 배팅 잘해서 없는 경제에 여러분들도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서 돈을 챙기도록 하자. B급 프로그래머는 종합소득세 정산 결과 이번에 -로 대박 터져서 세금 왕창 납부하게 생겼지만 슬퍼하지 않기로 했다. 누가 알아? 올해 +로 대박 터질지?



EOB

일요일, 5월 10, 2009

[일상다반사]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장을 받았다면...

부자들에게 세금 감면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세수 수입이 걱정된 국세청이 전산망을 샅샅이 뒤져서 번역/저술/강연한 사람들에게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장을 착착 발송하고 있는 모양이다. 지인 몇 분이 B급 프로그래머에게 전화를 해서 SOS를 치는 상황을 보아하니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여러 가지 정보가 있지만 그다지 영양가가 없기에... 경험자인 B급 프로그래머 말을 한번 들어보자. 물론 여기 소개하는 내용은 법적인 효력이 없으며, NO WARRANTY이므로 참고 삼아 읽어보고 정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세무서를 방문해서 직접 상의하거나 실탄이 충분하다면(아니 번역/집필/강연 소득이 아주 많다면) 세무사와 상의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_참고용_이다.



우선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장을 받았다면, 국세청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므로 일단 축하드린다. 갑근세 이외에 별도로 세금을 낼 수준이므로 용돈 정도는 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세금을 원천 징수당했고, 기타 소득금액(수입 금액에서 필요 경비를 제한 금액)이 300만원 미만(실제 받은 금액이 1500만원 미만)이므로 나는 문제없겠지 하고 버티다가 나중에 가산세를 왕창 추징 당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므로, 자진 신고해서 광명을 찾는 편이 바람직하다. 아주 간헐적으로 번역/저술/강연을 할 경우 원천징수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 차례 이런 활동을 반복해서 소득이 발생할 경우 국세청에서는 개인 사업자 등록 유무와 무관하게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간주한다. 즉 당신이 몇 차례 이상 번역(저술)을 해서 번역가(저술가)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면... 국세청에서도 비슷하게 생각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낄낄... 뒤에 사업 소득과 기타 소득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나오니까 눈 크게 뜨고 살펴보자.



자, 그러면 확정신고 안내서를 받으면 쫄지 말고, 다음 세 가지 준비물을 챙겨서 지역 세무서를 방문하자. 개인이 홈택스 시스템을 사용해서 신고할 수 있지만... 홈택스 시스템에 들어가서 뭔가를 하려면 숨이 턱 막히면서... 거의 실신 단계에 이른다. B급 프로그래머가 어지간한 소프트웨어는 두려워하지 않지만, 홈택스 시스템만 접속하면 꼬리를 팍 내리는 이유를 직접 접속해보면 알게 된다. 공연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세무서를 방문해서 조언을 얻어가며 홈택스 시스템으로 신고하는 편이 좋겠다.




  • 주민등록증: 개인별 소득 증빙원을 때는 경우에 필요하다.
  • 공인인증서: 미리 홈택스 시스템에 접속해서 회원 등록을 해놓으면 유리하다.
  • 근로소득 원천 징수 영수증: 이거 없어도 소득 증빙원 상에서 나타나지만 아무래도 있는 편이 유리하다.


자, 상기 준비물을 다 챙겼으면 아침 일찍 9시 땡치면 세무서를 방문해서 민원실이나 강당 등에 임시로 꾸며진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실을 찾아가자. 컴퓨터들이 주욱 널려있고 도우미들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테다. 일단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기 전에 우선 개인별 소득 증빙원을 때야 한다(이게 없으면 이후 홈택스 입력이 불가능하다. 낄낄).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 소득 증빙원을 받을 수 있다(소득 증빙원을 받고 다시 한 번 유심히 살펴보자. 자기가 잊어먹고 있었던 강연/번역/저술 내역이 나올지도 모르니... 확정 신고 안내문에 적힌 항목과 얼마든지 다를 수 있으므로 별거 없겠지... 라고 가서 줄줄이 엮여 나오는 소득 항목을 보면서 실신하지 말자) . 이걸 들고, 비어있는 자리에 가서 도우미를 불러서(자원 봉사자 + 세무서 직원), 입력 방법에 대해 조언을 얻자.



우선 근로소득 원천 징수 영수증이나 소득 증빙원 중에서 근로소득 원천 정보가 담긴 내용을 토대로 근로소득 정보부터 입력한다. 근로소득 원천 징수 영수증에 나온 내용을 빠짐없이 모두 입력해야 하므로, 21세기에 이 무신 노가다냐고 투덜거릴지도 모르겠지만... 홈택스 시스템 특성상 작년에는 분명히 국세청 전산망에 내 자료가 올라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지에서 시작해서 (from the scratch라는 표현이 생각난다. 에휴...) 남김없이 모두 입력했다. 올해에 이런 점이 개선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땀 흘리며 열심히 숫자 맞춰가며 입력했다면... 그 다음에 번역/저술/강연 소득을 입력할 차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번역/저술/강연이 기타 소득이냐 사업 소득이냐를 놓고 갈등/고민을 해야 한다. 양쪽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신고 유무를 가르는 기준과 필요 경비 인정 비율이다. 기타 소득의 경우에는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공제한 금액이 300만원 미만일 경우 신고해도 되고 안 해도 되며(소득이 없는 애인이나 부인 이름으로 번역료를 받았다면 바로 신고하시라. 금액이 작을 경우 인적 공제와 몇 가지 기본적인 공제를 받은 결과 소득 공제 결과가 -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돈을 돌려받을지도 모른다. 주의: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베팅을 정말 잘하시길...). 하지만 자기 이름으로 되어 있으면 신고를 안 해야 2등을 먹는다), 장부가 없더라도 80%까지 경비를 인정해준다(그래서 1500만원이라는 숫자가 뜬금(?)없이 나온다.). 하지만 사업 소득인 경우 장부가 없다면 6x%까지(정확한 비율은 업종(?) 코드에 따라 달라지므로 관계 기관에 문의해보기 바란다)만 경비를 인정해주므로 세금이 그만큼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다. 자, 그렇다면 사업 소득과 기타 소득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게 바로 고무줄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말 머리가 아프다. 앞서 말했지만, 당신이 (개인 사업자 등록을 했건 안 했건) 번역가/저술가/강연가라면 사업 소득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타 소득이 된다. 사업 소득은 원천 징수를 3.3%, 기타 소득은 4.4%를 부과하므로 이를 사용해서 구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기타 소득으로 원천 징수를 한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사업 소득이라고 국세청에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이거야 말로 각자 알아서 고민하시기 바란다.



만일 사업 소득으로 잡힐 경우 간편 장부를 기장해서 가져갈 경우에는 세금을 절약할 찬스가 생기긴 하지만... 전문 번역가/저술가/강연가가 아닌 이상 이렇게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실제 사업(?)을 벌이면서 사용한 영수증을 꼬박꼬박 챙기고 기장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 이런 저런 내용이 머리가 아픈가? 세무사 사무실을 방문해서 대행을 시키면 가장 간단하지만... 수수료가 수십만원이므로 배보다 배꼽이 커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냥 눈 딱 감고 지역 세무서를 방문해서 발품을 파는 편이 훨씬 유리하겠다.



무사히 입력이 끝나면 세금 납부 고지서(환급 고지서가 나올 확률은 거의 없을테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가 출력되므로, 너무 큰 금액이 나오지 않는가 두 눈 뜨고 살펴보기 바란다(근로자를 위한 공제 금액을 잘못 입력하면 농담 안 하고 세금이 수백만원 나온다. ㅋㅋ 킹콩 데이터가 나오면 다시 한번 꼼꼼히 빠진 부분은 없는지 숫자를 잘못 입력한 부분은 없는지 뜯어보자.). 아, 그리고 입력이 잘못되어서 세금 계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시 세무서를 방문할 경우, 원래 자기가 작업했던 자리를 정확하게 기억했다가 반드시 그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한다. 놀랍게도 다른 컴퓨터 앞에 앉으면 기존 작업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근로소득 원천 관련 입력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개인 자료 유출 문제도 있고 똑같은 컴퓨터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불편함도 있고 해서 민원이 많았기에 올해는 어떻게 좀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T_T)



복잡한가? 당근이지. 세무를 얕보지 마라(진짜 큰 코 다친다). 이 글이 소득세 안내문을 받고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한 분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잘못된 내용 등을 찾으면 바로 댓글 달아주시기 바란다. 확인 후 즉시 반영하겠다.



뱀다리: 그렇다면 대충 세금이 얼마 정도 나오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시리라... 아주 미안한 이야기지만... 사람마다 처한 상황(근로 소득 금액, 소득 공제 금액, 인세/매절/강연료, 소득 종류(사업 소득 vs 기타 소득))에 따라 달라지므로 직접 가셔서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적게는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 만원 깨진다고 보면 되겠다. 그만큼 편차가 크다.



뱀다리 2: 저술/번역/강연 수입이 연간 4800만원을 넘어서면 이 블로그에 나온 글을 깡그리 무시하고 바로 세무사를 찾아가시기 바란다. 장부 기재 안 하면 가산금 폭탄을 맞을테니...



추가 내용: 댓글을 주신 고마운 분들이 알려주신 바에 따르면 올해는 근로소득세 항목이 자동으로 입력된다고 한다. 하지만 근로소득 공제(이 항목이 빠지면 대형 사고(?)가 터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와 정치기부금을 비롯한 몇몇 항목 입력은 여전히 직접해야 하므로 절반의 승리다. 또한 홈택스로 신고하면 2만원을 세금에서 빼주는데, 서류로 제출하지 않고 전자적으로 제출한다면 세무서에 비치된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 혜택이 있다. 따라서 집/직장/세무서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든지 홈택스만 사용하면 되므로, 2만원에 눈이 멀어서 집에서 낑낑거리지 말자.



EOB

금요일, 5월 01, 2009

[독서광] 프로페셔널의 조건



갑자기 피터 드러커에 필이 꽃혀서 3부작인 xxxxx의 조건 시리즈를 모두 구매해버렸다. 우선 개인 관점에서 자기 실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1부인 '프로세펴널의 조건'부터 읽어보았다. 계속해서 읽는 대로 시리즈 물로 감상문을 소개할테니 기대하시라.



먼저 본문 이야기에 앞서 잠시 한 가지 사실을 짚고 넘어가자. 프로페셔널의 조건에 대해 조금 불편함을 느낄 독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본 + 한국 칭찬이 이 책 여러 곳에 등장하게 되는데, 소위 말하는 '서양식 프로페셔널리즘'을 충실히 구현함으로써 일본과 (특히) 한국이 급속도로 발전해왔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많으시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면 이 블로그에서는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검토하지 않으므로 각자 숙제로 남긴다.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이 무슨 내용을 다루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어렵게 대답할 수도 있고 간단하게 대답할 수도 있다. 어려운 내용은 각자 책을 읽어보면 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바로 지식 근로자가 전문적인 자아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실천 강령을 담고 있다. 길게 말할 필요 없이 목차를 한번 살펴보자.




  1. 새로운 사회의 거대한 변화

    • 지식의 전환과 지식 사회
    • 조직 사회와 지식 근로자

  2. 지식 노동과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

    • 생산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
    • 어떻게 성과를 올릴 것인가
    •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라

  3. 프로페셔널로서의 자기 관리

    • 인생을 바꾼 7가지 지적 경험
    •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라
    •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

  4. 프로페셔널을 위한 몇 가지 기초 지식

    • 효과적인 의사 결정 방법
    • 조직 내에서의 켜뮤니케이션 방법
    • 정보 중심 조직의 특성
    •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하는가
    •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
    • 경영 혁신의 원리와 방법

  5. 자기 실현을 향한 도전

    • 인생의 후반부를 준비하라
    • 교육받은 사람이란 누구인가
    •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피터 드러커가 자기 경험을 토대로 지식 부문에서 프로페셔널이 되고픈 사람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 맞지 않는 교훈(?)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한번쯤 생각해보고 실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목표 관리, 시간 관리, 성과 관리, 의사 결정과 소통 방법 등을 요즘 지천에 널린 자기 계발서처럼 신나고 가볍게(그리고 돌아서면 금방 잊어먹도록) 다루는 대신 묵직하게(하지만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도록) 다루고 있다. 다람쥐 챗바퀴 돌듯 매일 똑같은 작업에 지쳐간다는 생각이 드는 지식 근로자라면 이 책을 읽고 나서 머리 속 리셋 버튼을 콕 눌렀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개인 경험을 덤덤하게 나열한 '인생을 바꾼 7가지 지적 경험'이었다. 연대기 순에 가깝게 젊었을 때부터 나이가 들면서 느낀 경험을 열거하고 있으므로, 작위적인 예가 아니라 진짜로 자기 경험이 묻어나는 예가 등장한다.


  1. 목표와 비전을 가져라. 드러커가 베르디 오페라를 듣고 나서 나중에 베르디가 80살 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화들짝 놀란 이야기.
  2. 신들이 보고 있다. 페이디아스가 조각 작품의 앞면이 아니라 뒷면까지 청구한 비용에 대해 재무담당관이 이를 따져 물었을 때, "신들이 볼 수 있다"라고 떳떳하게 말한 사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3.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라. 드러커는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법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60년 동안 3년 내지 4년마다 주제를 바꿔서 공부를 계속해 왔다고 한다. 지속적인 학습은 삶의 한 부분이다.
  4.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자신의 잘 한 일, 잘 할 수 있었거나 더 잘 했어야 하는 일, 잘못한 일,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일을 주기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완벽을 기한다.
  5. 새로운 일이 요구하는 것을 배워라. 새로운 일을 맡으면 새로운 일에 맞는 일 처리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인적 자원의 최대 낭비는 승진 관리 실패다!
  6. 피드백 활동을 하라. 피드백 활동을 거쳐서 자신이 잘하는 작업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7.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유명한 경재학자인 조지프 숨페터는 자신을 "유럽 미녀들의 최고 연인, 유럽의 최고 승마인, 그 다음으로는 세계 최고 경제학자로 기억되기 바란다"라고 말해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하지만 임종을 앞두고 "대여섯 명의 우수한 학생을 일류 경제학자로 키운 교사로서 기억되길 바란다네"라고 대답을 바꾼다.


지면으로 옮기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여러 가지 재미있으면서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므로, 지식을 활용해서 하루하루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EOB

토요일, 4월 25, 2009

[일상다반사] MOST 책 당첨자 발표

요 며칠 감기 몸살이 걸려서 비실비실 거리고 있었다. 당첨자 발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 무척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응모하신 네 분(안건국, archmond, 송인재, hermian)을 대상으로 일부 가중치를 줘서 사다리를 탔다. 과연 책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일단 요렇게 입력을 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





사다리 타는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요약 화면을 정리했다.





당첨되신 송인재 님께서는 jrogue 에뜨 쥐메일로 책 받으실 주소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번 이벤트에서 떨어진 분들께서는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주시라...



뱀다리: 이 책을 리브로에서 판매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혹시 정말 자동차 쪽 서적을 구매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EOB

목요일, 4월 16, 2009

[일상다반사] MOST: 자동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번역서 출간



한동안 잠수타고 있었던 B급 프로그래머가 올 상반기에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들을 즐겁게 만들어드릴 계획을 품고 수면 위로 부상하는 중이다. 2009년도 첫 소식으로 차량 네트워크 통신 입문서인 MOST: 자동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주의: PDF 파일임)를 여러분께 선보인다. 이 책은 MOST: The Automotive Multimedia Network(여기서 원서 ebook과 PDF도 구할 수 있다)를 번역한 책이며 자동차 전문잡지인 격월간 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을 발행하는 나노피앤씨(주)에서 펴냈다. 원래 독일어로 나온 책을 영어로 번역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기에 중역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자동차 강국이 독일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양해해주시리라 본다.



갑자기 생뚱맞게 자동차 분야 책을 번역한 배경에 대해 궁금하신 독자 여러분들도 많을테지만, 임베디드 관련 기술을 알고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어차피 네트워크 기술이야 자동차가 되었거나 비행기가 되었거나 컴퓨터가 되었거나 기본적인 원리를 파고 들다보면 도토리 키재기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테다.



MOST는 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를 줄인 용어로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차량 통신 시스템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여러 가지 멀티미디어 장비가 자동차에 장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장비를 연결하고 멀티미디어 자료를 전달할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기존 통신 시스템인 CAN-Bus와 같은 표준은 대역폭도 좁고 멀티미디어 관련 응용 지원도 미약했으므로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 회사들을 주축으로 MOST가 등장했다. 간단하게 MOST로 연결 가능한 멀티미디어 장비를 보여주는 그림을 실어보았다.





자 그러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목차를 보자.




  • 1부. 표준 MOST

    1. MOST 협회: 설립 동기와 역사, 표준화, 구조와 명세작업, 적합성 검증프로그램 등을 다룬다.
    2.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네트워크 아키텍처: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분야, 기능 위주 접근 방법, 통신 요구사항, 표준화와 분류, 자동차 네트워크 아키텍처 등을 다룬다.
    3. 시스템 아키텍처 개관: MOST 계층 모델,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링크 계층, 물리 계층, 디바이스, 네트워크 관리,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 등을 다룬다.
    4.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디바이스 모델,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 기능 블록, MOST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표준화된 FBlock 등을 다룬다.
    5. MOST 프로토콜: MOST25 프레임, 동기식 데이터 영역, 비동기식 데이터 영역, 제어 채널,
      주소 지정, MOST50 프레임, 고차원 프로토콜 등을 다룬다.
    6. 물리계층: 플라스틱 광섬유(POF), PMMA 광섬유 접속, 광전 송수신기, 물리 계층을 위한 시스템 고려사항, 물리 계층의 추가적인 개발 등을 다룬다.
    7. 네트워크 관리: 깨어나기, 시스템 초기화, 통지, 전원 공급 멈춤, 오류 관리 등을 다룬다.
    8. MOST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노드의 하드웨어 구조,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개념, INIC, NIC 등을 다룬다.
    9. 네트워크 서비스: MOST NetServices, MOST NetServices 모듈, MOST NetServices 목표 플랫폼 통합 등을 다룬다.
    10. MOST : V-모델 XT와 MSC: V 모델 XT, 시스템 명세, 시스템 설계, 시스템 세부 설계, 시스템 구성 요소 구현, MSC (Message Sequence Chart) 기술 언어 등을 다룬다.
    11. MOST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테스트: MOST 시스템 테스트가 직면한 과제, OEM 테스트 활동 개괄, 테스트 과정, 컴포넌트 테스트, 통합 테스트, 시스템 테스트, 테스트 도구 등을 다룬다.
    12. 적합성 테스트: 적합성 테스트 목표, 컴플라이언스 과정에 관련된 조직, 물리 계층 적합성 테스트, 코어 적합성 테스트, 프로파일 적합성 테스트, 상호 운용성 테스트 등을 다룬다.
    13. MOST 명세 개괄: 구조, 명세, 동적 명세, 기능 카탈로그, 적합성 테스트 명세 등을 다룬다.

  • 2부. MOST 기반 애플리케이션

    1. 개발 도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다룬다.
    2. 간단한 MOST 시스템 구조: 시스템 구조, 컴포넌트 설정, HMI, 시스템 확장 등을 다룬다.
    3. MOST 게이트웨이: 게이트웨이를 통한 신호 분배, 게이트웨이 아키텍처, MOST-CAN 게이트웨이, MOST-블루투스 게이트웨이, 제어 채널 라우팅 등을 다룬다.
    4. MOST 컴포넌트의 제조 및 공정: 광전자 MOST 컴포넌트의 구성 요소, 구조, 테스트 등을 다룬다.
    5. MOST 대량 생산: 아키텍처, 게이트웨이의 통신 특성,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업데이트, 광물리계층, 기본 기능, 오류 분석, 통신 진단과 링 단절 진단, 시스템 안정성 등을 다룬다.
    6. 자동차의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오디오 시스템을 위한 요구사항, 전송 방식 등을 다룬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자동차 관련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개발자들이 MOST에 입문하기 위해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다. 상당히 고가에다(놀라지 마시라. 정가가 5만원이다.), 자동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므로 IT 관련 종사자들이 취미삼아 접근하기에는 조금 난감할지도 모르겠다(B급 프로그래머 이름만 보고 무슨 책인지 앞뒤 안 가리고 덥썩 구입하지 마라는 말씀. ;)). 독자 범위가 제한된 특성상 일반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책을 판매하지 않으므로 구매하실 분들은 출판사에 문의(문의와 주문 관련 내용은 PDF 파일 하단을 보시면 된다)하시기 바란다.



뱀다리: 책 출간 기념 이벤트로... 혹시 '컴퓨터 vs 책' 블로그 독자 여러분 중에서 자동차나 MOST에 관심이 많은 분이 계시다면 따끈따끈한 MOST 책을 한 권 선물로 보내드리겠다. 금주 말까지 이 책이 필요한 사연을 간략하게 댓글로 달아주시면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서 선물을 받으실 당첨자를 확정하겠다.



EOB

수요일, 4월 08, 2009

[독서광]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개발 이야기 2선

2009년 봄맞이 이번 달 developerWorks 서평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개발 이야기' 관련 서적 두 권이다.




  • I.M. WRIGHT'S "HARD CODE":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상황을 솔직하게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내용을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다. 힌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조만간 뭔가(?) 나오므로, 원서를 구매하시려는 독자 여러분께서는 잠시 뜸을 들이시길...
  • Dynamics of Software Development 2006 EDITION: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벌어지는 소프트웨어 개발 동역학을 다루는 보기 드문 책이다. 비주얼 C++ 1.0을 개발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살펴보자. 주의: 이 책 한국어판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서점에서 미리 읽어보시길...


책도 추천받았으니 나른한 봄을 이기기 위해 독자 여러분들도 열심히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면 어떨까?



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