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08, 2006

[새소식] 마이크로소프트, 비디오 부문에서 애플에 역습



애플이 iTV를 발표해서 향후 디지털 비디오 부문에서 확실하게 뭔가(?)를 보여준다고 운을 떼놓은 모습을 보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잔뜩 기대를 품고 있을 시점이다. 물론 아마존을 비롯해서 몇몇 회사가 비디오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열심히 립서비스를 해줬지만, 솔직히 삽질에 가까웠다. 하지만 아이튠즈의 성공을 보면서 너무나도 배가 아팠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전쟁의 전면에 나선다면?



구글에게 밀리고 애플에게 밟힐 수는 없다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360을 전면에 내새워 애플과 비디오 시장을 놓고 전쟁을 치룰 모양이다. 다름 아닌 XBox 360 1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1월 20일부터 아킴보 셋탑 장치와 연동해서 HD 비디오를 내려받을 수 있는 XBox 라이브 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긴급 소식이 입수되었다. "티보, 넷플릭스, 애플... 너희들은 이제 다 죽었어"라는 모토로 시작한 이번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특히 라이선스 부문을 유심히 살펴보기 바란다.





  • 시작 시점에서 800시간 분량의 SD 영상물, 200시간 분량의 HD 영상물을 제공한다
  • 영화는 "대여" 개념으로, TV 프로그램은 "구입" 개념을 도입했다 --> 저작권 문제를 적절하게 풀었다는 생각이다
  • "구입"한 TV 프로그램은 필요할 때마다 무제한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여러 콘솔에 내려받거나, 외장형 장치에 담아서 친구 집에서도 볼 수 있다
  • 영화는 첫 24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내려받은 영화는 14일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 영화 형식: VC-1 (aka WMVHD)720p, 6.8Mbps 비디오, 5.1 서라운드
  • 초기 타이틀: CSI, 매트릭스, 미션 임파서블 III, 사우스 파크, 수퍼맨 리턴즈, 등등


미국내 XBox 360 사용자들은 HDD 구매하느라 정신이 없겠군. 한국에도 이런 서비스를 언제 시작할지 무척 궁금해진다.



EOB

댓글 2개:

  1. 국내에서 TV프로그램 판매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에 역부족이지 않을까요?
    지금은 하나TV가 8000원에 무한정 TV프로그램 보기 서비스가 가능하고 조만간 LG와 KT에서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드라마를 편당 판매하는 서비스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까요?
    XBOX360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한두번은 받아보겠지만 인기 프로그램을 여러편 받아보면 차라리 IP셋탑을 구입하는게 더 효율적이란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나와봐야 알겠죠.

    미국에서는 현재 XBox라이브 비디오 서비스와 경쟁할 만한 서비스가 있나요?
    내년에 iTV가 나온다 해도 게임기인 XBox360과 가격 경쟁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어째든 재밌어 지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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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석우님, 미국에서는 M$가 본격적으로 메이저 영화사와 TV 업체와 손잡고 고해상도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걸로 압니다. 이런 역습에 놀란 애플도 지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겠죠?

    국내는 XBox 360과 같은 셋탑을 가장한 게임기보다는 IPTV 셋탑이 훨씬 더 인기를 끌 듯이 보입니다. 드디어 IPTV 시범 방송을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232940&g_menu=020300&pay_news=0

    이번 주 토요일에 안바쁘시면 산에라도 같이 올라가시죠. www.kelp.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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