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03, 2006

[영화광] 타짜



jrogue군이 과거 스포츠XX에 연재되었던 타짜를 처음부터 끝까지 안 빼고 다봤다고 말하면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TV, 만화 등을 잘 안보는 jrogue군이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 길고 긴 연재 만화를 다 읽다니. 쯧쯧... 어쨌거나 너무나도 만화를 재미있게 보았기에 영화화 되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서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개봉이 되었다. 원작을 각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영화 내용은 만화와는 상당히 다른 구석이 있으므로 스포일러성 내용은 자진 검열 삭제하겠다. ;) 스토리에 죽고 사는 도박 영화를 줄거리 다 알고 보면 돈이 아깝지 않을까? :P



솔직히 과거 영화화 되었던 "48+1"이 보여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극악의 완성도(화투짝이 천장에 떠억 붙어있다) 때문에 아픈 기억을 추스리면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어김없이 조조(!) 표를 얘매하고 나서 홀로 영화관 산책에 나섰다. 놀랍게도 조조 만석! 타짜의 놀라운 열풍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범죄의 재구성'을 감독한 최동훈 감독은 이번에도 예외없이 상영 시간 내내 고른 순발력을 보여줬다. 충격적인 반전은 없지만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므로 도박판을 모르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시간이 훨씬 넘는 부담스러운 상영 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갈 정도로 다채로운 인물들이 꽃 싸움(?)을 벌이지만 여전히 시간 부족으로 인해 악역 소개가 조금 부실하다는 문제점이 노출되긴 하지만 이 정도는 가볍게 용서해주리라... 주인공의 고니 역을 맡은 조승우 연기가 정말 볼만하며, 평경장 역을 맡은 백선상도 상황에 맞는 기가막힌 대사로 관객을 웃기므로 귀를 잘 기울이기 바란다. 다른 조역도 모두 제 몫을 한 듯이 보인다.



노파심에서 이야기하자면 혹시 영화를 보러 가실 분은 화투 그림이 몇 월을 의미하는지 알고 가시기 바란다. 그래야 다른 관객이 멍하게 있을 때도 판을 보고 웃을 수 있거든...



EOB

월요일, 10월 02, 2006

[독서광] 노동의 종말



약속대로 오늘도 어김없이 서평을 올려본다. 사흘에 걸쳐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로 하자. 무거운 주제 1번 타자는 '노동의 종말'이다.



로마 클럽이 유명해진 이유는 로마 클럽이 발표한 보고서의 충격적인 내용 때문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로마 클럽의 예언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로마 클럽이 발표한 내용이 잘못되었기 보다는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보면 너무 낙관적인 생각일까?



방대한 자료와 수많은 사례를 제시하는 제러미 리프킨 큰 형님의 '노동의 종말'을 읽다보니 자꾸만 로마 클럽 보고서가 떠올랐다. 정말로 '노동의 종말'이 현실화 되었다면 jrogue군은 오늘도 편의점에 가서 로봇 앞에서 계산을 했어야 하며, 복잡한 프로그램도 로봇이 짜고 있기에 입에 풀칠할 걱정을 하고 있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편의점에서 종업원에게 돈을 건내며, 오늘도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아직 완전한 '노동의 종말'을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다.



다른 각도로 보면 '노동의 종말' 끝 부분에서 제 3부문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니 헬레나 노르베리-호지가 쓴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와 E.F 슈마허가 쓴 '작은 것이 아름답다'가 떠올랐다. $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요즘과 같은 험한 시절에 노동의 값어치를 제대로 인정해주는 사회를 요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노동의 종말'을 읽다 보니 제러미 리프킨은 컴퓨터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희망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여전히 컴퓨터는 'Artifical Intelligence'를 발휘하기에는 'Natural Stupidity'하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고 향후 10년이 흘려도 이런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한 술 더 떠서 미처 제러미 리프킨이 예측 못한 돌발 사태까지 벌어지는 형국이다. 대한민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아마 제러미 리프킨이 2판을 개정하려면 한국에 와서 몇 개월 연구한 다음에 기술이 아닌 사람에 의한 '노종의 종말'이 가까워 왔다고 새로 판을 짜야할지도 모르겠다.



삐딱한 이야기를 마구 마구 늘어놓았는데, '노동의 종말'에서 보여주는 노동자에 대한 현실 파악은 무척 냉혹하고 정확하다. 한겨례 신문에서 기획한 특집기사를 읽다가 갑자기 '노동의 종말'이 생각이 났다.



70, 80년대 많은 젊은이들은 중소기업 공장으로,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들이 몸으로 쌓은 기술은 오늘의 우리 경제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오늘, 그들이 청춘을 바친 공장의 미래는 캄캄하다. 연수생을 받은 이후 임금 수준은 바깥 세상보다 낮게 떨어졌고, 작업환경은 낙후됐으며, 기술을 이을 후배들은 사라졌다.


정말 그럴까? 연수생을 받아서 임금 수준과 기술 수준이 형편없이 떨어졌을까? 아니면 '노동의 종말' 효과로 인해 불필요한 부문에 노동력과 기술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보고 어려운 작업을 또 다른 개발 도상 국가(!)로 넘겨버렸을까? 요즘 여기저기서 인력난을호 소하는 일부 IT 관련 업계에서도 조만간 연수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그 때도 이런 이야기가 똑같이 반복될지 무척 궁금하다.



비록 헐리우드 스타일로 빠르게 펼쳐지는 숨가쁜 내용에 100%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삶의 모습을 새로운 각도에서 인식하려면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번역 상태는 썩 좋지 못하다. 중간 중간 흐름이 끊어지며, 'Miami Vice'를 '마이애미의 악마'와 같이 황당무개하게 번역해 놓은 곳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2005년도에 새로 나온 책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jrogue 군이 보유하고 있는 2004년도 판은 편집 상태도 대략 불량이고 파지도 있다. T_T 인문학 서적이 안팔린다고 난리법썩 떨기에 앞서 민음사부터 앞장 서서 책을 펴내는 정신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으면 좋겠다.



EOB

일요일, 10월 01, 2006

[일상다반사] jrogue군 블로그 3주년 기념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이 jrogue군 블로그를 개설한지 3주년이 되는 블로그 생일(!)이다. 독일 여행을 앞두고 정신이 없는 관계상 오프라인 모임 등은 꿈도 꾸지 못했기에 급히 흑맥주 한 병이랑 새우깡 한봉지를 사서 혼자서 조촐하게 기념식(?) 겸 블록 쌓기 놀이를 하는 중이다.



jrogue군 블로그도 몇 번 성격 변화가 있었다. 야후! 블로그에서 3년을 못채우고 이사한 점과 최근 들어와서 번역 작업으로 인해 블록 쌓기에 뜸했던 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롭게 펼쳐지는 4번째 시즌에서는 과연 어떤 실험적인 시도를 해볼지 jrogue군도 고민 중이다. jrogue군 평상시 이미지와 맞지 않는 심각한 글은 여기서 다루긴 하지만 솔직히 하다가 뭔가 맘에 안들면 까칠하게 발톱 쑥(!)내어 깔찌 뜯어버리는 여기 블로그가 더 재미있지 않은가? :P



jrogue군 블로그와 관련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 긴꼬리 이론에 따라 갱신이 중단된 야후! 블로그 쪽 트래픽이 훨씬 많다. 대략 하루에 1200~2000명 사이 방문객이 들어온다고 보여지며, 벌써 누적 방문객 숫자가 55만 8천회에 가까워지고 있다.
  • 신형 블로그 누적 방문객 숫자는 15200명(중복 제외) 정도이다. 하지만 jrogue군 애독자 중에 RSS 리더를 통해 구독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방문객 숫자는 jrogue군도 잘 모르겠다. T_T RSS를 제외하고 하루 평균 방문객은 140분 정도라고 보면 틀림없다.
  • 이건 좀 킹콩성(?) 통계인데, 신형 블로그에 오시는 방문객 중에서 모질라/불여우 계열 브라우저를 사용하시는 분이 27% 정도이다. IE 비중이 70%가 안되니 정말 놀랄 지경이 아닌가?
  • 신형 블로그에 오시는 방문객이 사용하는 운영체제 #1은 윈도우 XP(83%로 압도적!), #2는 윈도우 2000(9.5% --> 암암 구관이 명관이지), #3는 리눅스(3.58%), #4는 맥OS X(2.8%)이다.
  • 신형 블로그에 오시는 방문객 중 구글에 + 뽐뿌질이라고 질의를 내린 애독자분이 계시면 빨랑 자수해서 광명 찾자. ;) '로리타'로 들어오신 분이 계시다면 기대했던 내용이 없으므로 바로 나가주세요.
  • jrogue군 구형/신형 블로그를 feed 등록하신 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RSS 리더기는 한 RSS이다. 블로그라인도 모멘텀을 잃은 듯이 보인다.
  • jrogue군 신형 블로그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요일은 금요일(독서광 기사 보러 오시는 모양이다)이며,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는 아침 9시~10시이다(혹시 밤새 올라온 글이 없는지 출근 후 습관적으로 콕 눌러보시는모양이다)



아무쪼록 비장의 무기(?)를 보강해서 새롭게 펼쳐질 블로그 시즌 4도 많이 성원해주시기 바라며, 블로그 운영과 관련하여 혹시 공개적이나(최저 댓글 도전 블로그는 시즌 4에도 계속해서 유효하다!) 개인적으로(당근 익명+비밀 보장해드린다) 제안할 내용이 있으면 답글이나 편지 부탁드리겠다.



EOB

[독서광] 유쾌한 이노베이션



오늘은 책 주간 두번째 시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회사인 IDEO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개하는 '유쾌한 이노베이션'을 같이 읽어보기로 하자.



어느 순간부터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프로토타이핑 기법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스티브 맥코넬도 'Rapid Development'에서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평가를 다음과 같이 내렸다.



프로토타입 효능

  • 명목 일정에서 잠재적인 절감 요인: 최고
  • 작업 가시화 효과: 최고
  • 일정 위험에 미치는 영향: 위험 증가
  • 도입 초기 성공 가능성: 매우 우수
  •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 최고


사례 연구에 따르면, 발전적인 프로토타이핑은 개발 노력을 45-80% 정도까지 감소시킨다.


대부분 우수/최고를 준 평가 항목을 보면 놀랍지 않은가? 프로토타입 기법은 비단 소프트웨어 공학 뿐만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해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기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IDEO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을 담고 있는 이 유쾌한 제목을 단 책도 프로토타이핑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토타이핑이 성공하려면 실패와 자유로운 사고를 허용하면서도 정해진 기한과 사용가능한 자원에 제약을 둬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무제한 시간과 무제한 자원을 허용한 상태에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라고 하면 실제 제품을 만드는 작업과 무슨 차이점이 있지? IDEO 친구들은 물리적인 제약 내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묘기를 보인다. 시간은 늘 촉박하고 빠듯한 예산과 소비자의 무한한 욕구는 충돌을 일으키고, 기존에 퍼져있는 습관과 관행은 바뀌기를 거부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새로운 제품을 설계한다는 자체가 무척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경기의 규칙을 살짝 바꿔서 IDEO에서는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하는 자유롭고 즐거운 놀이터와 같은 회사 분위기를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분출해내도록 만든다. 틀에 짜여진 째찍과 당근이라는 전통적인 직원 동기 부여 기법 대신에 누구나 자기 생각을 말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만드는 환경을 갖춰줌으로써 창의력과 생산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IDEO와 같은 회사가 존재하기 힘든 (먹고 살기에도 빡빡한) 우리네 현실에서 이 책은 뜬구름 잡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읽는 독자와 무관한 별나라 이야기만 늘어놓기에 따분하고 지루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일하기 무지 싫은 환경을 만드는 과정에 혹시 자신도 상당한 기여를 하지 않았나 고민하기 바란다. 그러면 갑자기 책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뱀다리: 소프트웨어 공학도로서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 소감은 앞으로 맹목적인 기능 위주에서 벗어나 사용자 입장에서 소프트웨어를 좀더 사용하기 쉽고 조작하기 간단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이다. 수많은 기능을 탑재한 경쟁사 MP3 제품을 몽땅 구시대 유물로 만들어버린 아이포드의 교훈을 잊지말지어다!



EOB

토요일, 9월 30, 2006

[독서광] 위대한 패배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jrogue군도 열심히 책을 읽고 있기에 오늘부터 나흘 동안 그 동안 시간 관계로 인해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책을 줄줄이 소개하기로 하겠다. 그러면 첫번째 이야기인 '위대한 패배자' 들어가겠다.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어차피 이긴 사람이 자기 합리화를 위해 이긴 사람 관점에서 기술하므로 딱히 이런 정의가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패자 입장에서 보면 무척 억울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패자 입장에서 기술한 책이므로 승자 이야기를 읽을 때 느끼는 통쾌함, 시원함, 극적인 감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착하고 눈치없고 강직하고 소시민적인 삶을 갈구했기에 2등으로 전락한 인물 이야기를 그리므로 진골/성골도 아니고 백도 없는 일반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더 인간적인 느낌이 올지도 모르겠다.



책은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비교적 행복한(?) 패배자와 승자의 그림자에 가려서 당대에만 잠깐 인구에 회자되다가 후대에는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너무나도 불운한(?) 패배자를 골고루 다룬다.



그렇지만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잡아서 책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읽다보니까 2%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너무 많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한정된 페이지에 담다 보니까 뭔가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려면 그냥 맥없이 끝나버리는 상황이 반복된다. 또한 책 제목과는 달리 생각만큼 어두운 분위기가 나지 않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역설적으로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노출되어버렸다.



굳이 $주고 사서 읽을 필요는 없지만 혹시 공짜로 들어오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OB

목요일, 9월 28, 2006

[독서광] digg를 닮은 도서 관리 시스템: LibraryThing!





digg슬래시 닷을 능가하게 된 이유는 특정 기사 내용을 투표(?)에 붙여서 인기도를 실시간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digg는 웹 2.0 시대에 걸맞는 상호대화성을 제공했기 때문에 사용자의 참여를 극대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책에도 digg와 같은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떨까? 온라인으로 자신이 소장하는 책을 올리면 해당 책 소유자의 카운터를 증가시키거나 아니면 권장 도서 목록 등을 적어 넣으면 자동으로 반영해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시스템 말이다.



KLDP를 읽다보니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Library Thing에 바로 가입하고 jrogue군이 소장한 책 중 일부를 입력해보았다. 하다보니까 책을 정리하는 재미가 솔솔할 뿐더러 다른 사람이 jrogue군이 읽은 책에 대해 어떤 평가(직/간접)을 내리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독서 생활에도 활력을 불어넣지 않을까 싶다.



사용법은 무척 직관적이므로 특별한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다. 그냥 계정이랑 암호만 넣으면 시스템으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며, Add Books 탭에서 ISBN, 저자, 책 제목등을 던지면 왼쪽에 목록이 나오고, 목록에서 선택하면 바로 라이브러리에 등록되는 구조이다. 여기에서 끝나면 일반 도서 관리 시스템이랑 별 차이점이 없을텐데... Your library 탭에 가서 책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른 사람 몇 명이 이 책을 등록했으며, 주석이 몇 개 달려있는지 나온다. 한 술 더 떠서 책을 클릭해서 상세 정보를 보면 이 책과 관련이 있는 책이 줄줄이 나오며, 권장 도서와 유사 태그 검색을 통한 목록 보기가 가능하다. 이 화면에서 나타난 목록 중에서 연관 있는 서적을 클릭하면 자기 서재에 바로 들어와 버리므로 책 관리가 너무나도 쉬워진다.



미 국회 의사당과 아마존 데이터베이스만 연동되므로 한국 서적 관리가 대략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을까?



jrogue군 온라인 책장을 방문하셔서 죽 한번 돌아보시기 바라며,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LibraryThing에 가입하신 다음에 Korean Geeks에도 참여하시면 좋겠다. 가을이 왔는데, 아무쪼록 즐거운 독서 생활을 하시길...



EOB

월요일, 9월 25, 2006

[일상다반사] 조엘 온 소프트웨어 다시 증쇄에 들어가다...



출간한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조엘 온 소프트웨어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는 모양이다. 지난 주말 놀러갔다가 표지와 띠지를 인쇄한 종이를 보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번에 찍은 책도 모두 모두 잘 팔려서 2006년 하반기에도 스테디셀러로 남기를 기원한다.



참고로 구글에서 '조엘 온 소프트웨어'로 검색하면 11만건(!)이 나오는데, 검색 결과를 살펴보면 독자 평이 여러 방향으로 엇갈린다. 컴퓨터 부문 서적 중에 이렇게 논쟁이 많은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이 이 책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지 않았을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EOB

목요일, 9월 21, 2006

[독서광] 투자 아이디어: 세계 금용시장을 뒤흔든



주식 때문에 눈에 물을 펑펑 흘린 개미들의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직감에 의존하거나 귀가 얇아서 남의 말을 맹신한 투자이다. ~카더라 통신과 엉터리 애널리스트 분석자료만 믿고 $을 몰빵했다가 바로 침몰해버린 이야기는 너무나 흔하기에 별다른 소식거리조차 되지 못할 상황이다. 옵션이나 선물은 또 어떻구? NASA 출신 수학자들이 발전시켰기에 일반인들은 원리를 이해못한다는 순 엉터리 신문 기사(이 기사 아랫부분에 올라온 100자 평에서 이미 지적이 나오고 있구만.)가 나도는 판국인지라 주식보다 한걸음 앞선 또 다른 카지노 판을 키우는 상황이다.



이번에 전세계적인 위험 관리 전문가인 피터 L. 번스타인 큰형님께서 지으신 "Captical Ideas"(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투자 아이디어)는 이런 카지노판으로 매도되고 있는 주식/옵션 시장을 위험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훌륭한 책으로 볼 수 있다. 번스타인은 인덱스 펀드, 옵션, 가치 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 선구자, 출발한 아이디어에 대해 크루즈 미사일로 목표물을 날려버리듯 속이 다 시원하게 핵심을 찌른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아마 이 책을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은 자기도 모르는 내용을 떠들어 순진하고 차칸 개미들을 말아먹은 애널리스트와 주식으로 대박난다는 엉터리 서적을 집필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미리 경고하나 드리겠다. 이 책은 _절대로_ 읽기가 쉽지 않으므로 주식 시장이나 부자되기 입문서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구매하면 뽕빨난다. '부자'가 되겠다고 이 책을 구매하리라 마음먹은 분이 계시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로또를 구매하시라! 기존에 직/간접 주식투자나 펀드 투자도 좀 해보고, 경제 신문을 여러 해 동안 구독해서 기본적인 경제 흐름과 자주 사용하는 용어 정도는 꿰차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기존 상식에 반하고 직관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려운 이야기가 종종 나와서 안그래도 복잡한 머리를 어지럽힌다. 예를 들어, 가장 좋은 포트폴리오는 '주식 시장 전체'라는 이론이 나오는데, 지금 이 말을 이해한 독자분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다. 옵션이 위험하다고 손도 대지마라는 엉터리 신문기사가 판을 치는데, 까놓고 보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_풋_옵션을 매입했다고 볼 수 있다(풋 옵션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불안해서 자동차 보험에 어떻게 가입하지? 풋 옵션 자체가 위험한게 아니고 한탕을 노리고 무모하게 덤비는 태도가 위험한 거다. 이 둘을 분리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나 많다.). 지금 이 말을 이해한 독자라면 역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다. 주가가 과거보다 더 우연적으로 결정되고 정보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유통된다면, 증권 시장에서 결정된 주가는 내제가치에 더 근접한다. 지금 이 말을 이해한 독자라면 경제 부문에서 이름을 날리는 전문가가 틀림없다.



jrogue군이 생각하기에 이 책에서 가장 뛰어난 내용은 15장에 압축해서 담겨있다. 번스타인은 증권시장이 카지노라는 세간의 비판을 한마디로 일축해버린다.

증권 시장이 없다면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고, 사회주의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해리 마코위츠의 인용문도 가슴에 와 닿는다.

보이지 않는 손이 투박하고 인정머리 없으며 불공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중앙집권적 계획경제보다는 기민하고 효율적이며 숙련된 손이다.


아담 스미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요즘 시대로 돌아왔다면,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를 둘러보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감탄했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경제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책을 절대로 놓치지 말기 바란다.



뱀다리: 이 책에 따르면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한 비결이 뭐냐구? 장기적으로 봐서 인덱스 펀드를 능가하는 상품은 없다고 한다(이 책을 읽다보면 실제로 펀드 매니저 중에서 인덱스 펀드를 능가하는 수익을 거두는 비율은 절반이 훨씬 안된다는 통계가 나온다. 오랑우탄이 동전 던지기를 하는 게임과 확률적으로 뭐가 다른지 분석하는 부분을 읽으면 포복절도 할거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하지만 전체 간접투자 상품 가운데 2/3는 인덱스 펀드와는 무관하게 소위 말해서 주식 시장에 숨겨놓은 비밀을 안다고 생각하는 펀드매니저가 관리하는 상품이므로 이게 바로 문제다. 미국도 이러한 지경인데 한국은 도대체 어떨까? 직접 투자 상품은 논외로 하더라도 간접 투자 상품을 통해 재미를 봤다고 말하는 사람이 그렇게 적은 이유를 이 책을 읽고나서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누구 간접 투자로 _단발성이 아니라 꾸준히_ 재미본 사람 있으면 댓글로 비결 좀 알려주시라.



EOB

금요일, 9월 15, 2006

[새소식] 아이포드 대항마 마이크로소프트 Zune



결국 야루고 시루더니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정식으로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인 Zune을 발표했다. 뭐 생긴 모양은 대략 난감해서 아이포드를 쫓아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알려진 스펙대로 나온다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켜서 아이포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애플이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놓친 부분을 파고 들었기 때문이리라...



jrogue군이 가장 반한 기능은 wi-fi를 통한 소셜 음악 공유 기능이다. 친한 사람 둘이 만나서 Zune을 통해 음악을 교환할 수 있으며, 이렇게 교환한 음악은 사흘 동안 세 번 들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초창기 아이포드 사용자들이 만나면 서로 이어폰을 빼서 상대편에게 주고 잠시 딴 사람이 무슨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지 엿듣는(?) 초창기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기술 발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형식이므로 기계나 음악을 건너뛴 경험을 판매한다는 측면에서 초창기 보급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하리라는 생각이다. 주로 연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두 대를 동시에 구매하는 패턴이 아주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세부 하드웨어 사양을 살펴보자.


  • 3인치 320x240 LCD
  • 30G HDD
  • 색상: 갈색, 흰색, 검정색
  • FM 튜너 내장
  • wi-fi 기능 탑재: 리모트 컨트롤도 무선으로... 802.11b/g로 예상
  • iTunes(!)와 WMP 연동 기능
  • 지원 파일 형식: WMA, MP3, AAC; photos in JPEG; and videos in WMV, MPEG-4(!), H.264(!)
  • 리튬 이온 배터리: 착탈 불가능으로 보임
  • TV 출력 기능
  • XBox 연계 스트리밍 기능
  • 게임 기능: 어떤 게임이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음
  • 크기와 무게: 158g, 112 x 61 x 14.7 mm
  • 전용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제공


MP3는 물론이고 MPEG4나 H.264를 지원하기 때문에 PMP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기존에 많이 퍼져있는 PMP/PSP/MP3재생기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듯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눈 딱 감고 미디어 사업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차칸 가격으로 왕창 뿌리면 애플은 물론이고 기존 국내 MP3와 PMP 업체들도 상당한 타격을 입으리라는 생각이다. 제 2의 아이리버 사태가 벌어질지도...



11월 14일 발매가 가능하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과연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아이포드를 능가하는 인기를 끌지는 소비자만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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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9월 14, 2006

[독서광] 롬멜



흔히 사람들이 말하길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 나중에 시간이 지난 다음에 결과론적으로 보면 별 어려움 없이 이해가 가는 행동이라도 그 당시에 앞날을 모르는 상황에서 결단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롬멜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기로 하자.



우선 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를 다룬 시오노 나나미식의 신나는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들어갈 필요가 있다. 터무니없이 미화되거나 폄하된 롬멜이라는 개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목적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읽다 보면 지루하거나 당황할 가능성도 높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롬멜이라는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서술 방식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롬멜은 열심히 일기를 쓰고 편지를 보냈기 때문에 이런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면 롬멜이 당시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는지 비교적 상세하게 밝혀낼 수 있으며, 이 책도 롬멜의 개인적인 기록과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상당히 많이 의존한다.



역시 유명한 인물 이면에는 숨겨진 내용도 많아서, jrogue군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롬멜이 아프리카 전장에서 활약한 군사 전문가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당연히 책 내용도 아프리카에서 날렸던 유명세를 확인시켜주는 선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이는 정말 큰 오산이었다. 롬멜의 이미지는 괴벨스가 만들어낸 허상에 지나지 않으며, 히틀러의 명을 어겨가면서까지 독일군의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프리카 전선에서 퇴각한 이후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역사에서 만일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만일 롬멜이 연합군 비행기에 피격을 받지 않아서 연합군과의 강화를 위한 비밀작전을 펼쳤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정말 궁금하다. 자살하는 마지막 날까지 히틀러에 충성을 다하면서도 히틀러의 비이성적인 결단과 태도에는 끊임없이 실망하고 의심하고 반대하는 롬멜이야말로 정말 자기 부하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노력하는 현실주의적인 군인의 전형이 아닐까 싶다.



아, 책 중간 중간 현장감 넘치는 사진이 책 두께와 가격을 높여놓긴 했지만 값어치를 했다는 생각이다. 롬멜 주변 인물에 대한 인터뷰 내용도 무척 흥미롭다. 자신이 뜻한 바(놀랍게도 연합군과 강화를 통한 전쟁의 _조기_ 종결이다)를 위해 성공보다 더 값진 실패를 감내한 롬멜의 인간적인 면이 궁금한 분들은 이 책을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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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



지난번 언급했던 Self-Service Linux: Mastering the Art of Problem Determination 번역서인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리눅스 실전 노하우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다.



yes24, 교보, 강컴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독자분께서는 바로 구매 들어가시기 바란다. 하루 빨리 독자 여러분 품에 안겨드리기 위해 jrogue군도 벌써 색인 작업까지 마치고 마지막 6장 베타리딩 피드백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평이한 리눅스 활용서가 아니다. 개발자와 고급 시스템 관리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내용으로 꽉꽉 차 있는 알찬 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조금 과장을 섞어 이야기하자면... 앞으로 리눅스 개발자는 두 부류로 나눠지리라는 생각이다. 바로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을 읽은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로 말이다. 그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로 가득차 있으므로 일상에 쪼들려 뭔가 자극이 필요한 리눅스/유닉스 전문 개발자라면 바쁘시더라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이번 KLDP 10주년 세미나에서 jrogue군이 맡은 세션도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작성했으므로 혹시 책 내용이 궁금한 분이라면 세미나 세션에 참석해서 jrogue군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



보너스: 책 출간 기념으로 에이콘 블로그에 올라온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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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13, 2006

[새소식] 아이포드 제품군 업그레이드



jrogue군 주머니를 바로 공략하지 못한 이번 발표는 어떻게 보면 천만다행(?)이다. 역시 예상대로 8G짜리 신형 나노, 업그레이드 된 비디오 아이포드랑 비디오 아이포드 매출 신장을 위한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통한 게임과 디즈니 영화 배급 제공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보너스로 리뉴얼한 아이포드 나노가 나왔다.



이번 제품군 개선은 큰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아이튠즈 스토어 강화를 위한 정리 작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제각기 개성이 달랐던 아이포드 시리즈를 어느 정도 동질성이 있도록 디자인을 새로 개선한 점과 용량 확대와 배터리 시간 증가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jrogue군이 과연 애플의 숭악한(?) 뽐뿌질에 말릴거냐구? 고민 중이다. T_T



http://www.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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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9월 10, 2006

[APM] ' [8장 보충] 순발력 있는 의사 결정이 어려운 이유' 올라갔습니다.

지난번 APM 블로그 글에서 아폴로 13호의 행복한 결말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오늘은 보잉 707기 사고에 얽힌 슬픈 사연을 하나 전하려고 한다.

[독서광]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늘 부자에 관심이 많은 고양이군 책장에 꽃혀있던 이 책을 번개처럼 읽고 감상평을 몇 자 적어본다.



어제 간만에 강남 교보문고를 방문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경영/경제쪽 코너도 빠지지 않고 들러보았는데, 여기저기서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유혹하는 책들이 줄을 서 있었다.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창업 기법, ..., 여기 다 나열했다가는 오늘 밤을 샐 정도로 책이 많았다. 그 많고 많은 책 중에서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만이 보여주는 특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이나 부동산을 통한 한탕주의를 철저하게 배격하는 데 있다. jrogue군이 예전에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딱 두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었다.




  • 수입이 지출보다 커야한다.
  • 개인 자산 규모가 국내 경제에서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을 쫓아가면 된다.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에서는 초반부터 금리를 무척 강조한다. 금리는 시장 상황의 현주소이며, 위험 관리를 위한 지표이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금리를 너무 모른다는 설명은 정말 설득력이 있다. 온라인 교보문고와 예스 24 서평을 읽다보면 일부 독자들은 아직도 시골의사가 '금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짚은 아이디어를 이해하지 못한 듯이 보여서 친절한 jrogue군이 몇 가지를 정리해준다.




  • 금리를 강조한다고 해서 무조건 고금리나 복리를 제공하는 상품에 들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평균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항상 금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무슨 짓(?)을 하거나 금리 이상의 평균적인 수익을 수십년에 걸쳐서 매년 꾸준히 달성한다면, 당신은 진짜 강력하기 이루말할 수 없는 부자다(아니 벌써 부자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수익을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모든 경우에 통하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 뭐 아주 단순한 이야기겠지만 부자가 되기 가장 안전한 방법은 매년 금리와 연동해서 월급이 상승하는 월급쟁이가 되는 것이다. 물론 수입이 지출보다 커야 한다. :P
  • 금리가 높아지면 위험이 커진다는 적신호이다. 위험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없기에, 부자는 이런 변화의 시기만 노린다.
  • 금리가 낮아지면 위험이 작아진다는 청신호이지만, 그만큼 꾸준한 투자 수익을 얻기도 어려워진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 때돈을 벌 수 있다고 시끄럽게 떠드는 시중에 나와 있는 10억 만들기나 부자되기 책을 슬쩍 곁눈질하다보면, 이런 종류의 책을 사는 대신에 그냥 로또를 사는 편이 오히려 부자될 확률이 더 높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이렇게 했다"라는 내용이 일반 사람 입장에서는(아니 심지어 책 쓴 사람 입장에서도) 대부분 재현 불가능하며 운이 따라야 하므로 현실성이 희박하다.
  • 복리의 위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하지만 과대평가하지도 마라. 적립식 투자 방법으로는 복리의 위력을 배가시키기 어려우므로, 복리 투자 과정에 필수적인 종자돈이 모일 때까지는 손가락 빨고 참고 살아야 한다.


구체적이고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투자 기법이 거의 나오지 않기에 책 내용이 어렵거나 원론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병통치약은 없고 은총알도 없는 상황을 인식시켜준다는 자체가 바로 이 책이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해볼 때 돈 모으느라고 건강도 해치고 가족도 붕괴되고 친구도 멀어지게 만드느니 차라리 마음 편하게 두꺼비나 한 잔 까면서 돈 조금 덜 모아도 된다는 시골의사의 주장이 참 그럴싸해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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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06, 2006

[새소식] Turbo 개발 툴 무료로...



1980~1990년대에 프로그램을 작성했던 개발자라면 누구나 추억으로 남아있을 터보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무료로... 무료로 주는 패키지는 델파이, 델파이(for .NET), C++, C#이다. 필요하신 분은 패키지와 키를 내려받아서 한번 테스트해보시기 바란다.



jrogue군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접한 컴파일러가 애플에서 동작하던 터보 파스칼이었으니 정말 세월 무상을 느낀다. 하지만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사도 기본 기능을 탑재한 C# 컴파일러등을 무료로 뿌리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런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미칠지는 두고봐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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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9월 05, 2006

[새소식] 에이콘 출판사 홈 페이지 리뉴얼



오늘 에이콘 출판사 홈페이지가 리뉴얼 과정을 거쳐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웹 2.0 시대에 걸맞게 IE, 불여우, 사파리에서 모두 잘 보이므로 과거 IE에 최적화(?)되어 있던 에이콘 출판사 홈페이지를 생각하면 안된다. ;) 그리고 출판사와 관련한 각종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도 운영하므로 관심있는 독자 여러분께서 한번씩 방문해보시길.



뱀다리: 뽐뿌질 하나! 새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강컴에서 원서 할인 판매를 한다는 첩보가 들어와 있다. 필요한 책이 있으면 지금 바로 구매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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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9월 03, 2006

[APM] '[7장 보충] 명세서는 고정 불변일까?' 올라갔습니다.

jrogue군과 해님이 운영하고 있는 APM(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블로그에 새 글을 올렸다. 뒷북도 이런 뒷북 없다고 항상 프로젝트가 끝나고나서 뒤늦게 코드 보며 명세서를 쓴다고 난리법썩 떠는 현실에 절규하는 개발자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목요일, 8월 31, 2006

[독서광] 이유


지난번 영원한 이방인에 이어 KAISTIZEN님께서 보내주신 이유를 읽어보았다. 독서 감상문 몇자 적어본다.



구로사와 아끼라 감독이 만든 라쇼몽이라는 영화를 보면 똑같은 사건을 놓고 어떻게 사람마다 이렇게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이유를 읽으면서도 라쇼몽을 읽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얼핏 보면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등장 인물 사이에 이리저리 얽힌 관계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지은이의 글솜씨가 대단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으니 말이다. 범인과 범인을 뒤쫓는 형사(또는 탐정 또는 누명자)에 초점을 맞춰 단편적인 인물 관계만 나오는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달리 딱히 특별한 주인공을 선두에 세우지 않고 다양한 가족과 인물 사이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에 이유는 상당히 색다른 추리소설을 가장한 가족소설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유에서는 불특정 화자가 사건에 얽힌 관련자들을 인터뷰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데, 이런 서술 기법으로 인해 다큐먼터리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소설을 읽다보면 지은이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지는 않은지 종종 햇갈리기도 하니 말이다. 정통적인 추리 소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에(어떻게 보면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따르고 있지만 지은이가 굳이 이 책을 추리소설로 한정짓겠다는 생각이 없어보이기도 한다.) 그 만큼 위험도 높아졌지만(읽는 사람이 단서를 토대로 범인이 누군지 금방 눈치채면 끝이니까), 라쇼몽처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를 풀어 놓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두뇌 회전을 늦추면 안된다. 불필요한 내용을 흘려서 스포일러로 전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줄거리나 인물 등은 소개하지 않겠다. :P



번역 상태는 나쁘지는 않고(일본이 한국이랑 그만큼 문화적으로 가깝다는 이야기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 참 역설적이지?), 페이퍼백 크기로 만들어서 휴대성도 뛰어나기에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읽으면 딱이다. 670페이지가 넘어가므로 페이지 압박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으므로 jrogue군은 출퇴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저자도 아니고 역자도 아니고 jrogue군에게 조금 아쉬운 감정이 들었다. 일본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지명, 이름, 학교 등이 상당히 중요한 힌트를 주는데(예를 들어, 일본 지방마다 사람 성격이 다르고, 이름에 따라 성격이 묻어나오고....), 이런 정보가 모두 날아가바려서 좀더 재미있게 해석 가능한 장면에서 가슴이 머리를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T_T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지만(소설을 많이 읽다보면 문화에도 익숙해지기 마련이니까.),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일본 소설 몇 권을 더 읽어볼 계획이다.



처서도 지나고 새벽에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하여 jrogue군의 물량 공세를 기대하시라. 책이 누적되면 당분간 목요일 뿐만 아니라 화요일에도 독서평을 올려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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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8월 27, 2006

[일상다반사] Software Conflict 2.0 번역 소식



jrogue 블로그 애독자분 중에서 로버트 L. 글래스 큰 형님께서 지으신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Facts and Fallacies of Software Engineering)라는 책을 읽어본 분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jrogue군도 날카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얽힌 현실 분석과 더불어 유머를 가미한 즐거운 내용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책이다(솔직히 번역서를 읽어서안 읽었기에 한글판이 어떤지는 잘 모른다).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후속타로 독자 여러분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 글래스 큰 형님께서 예전에 집필하셨던 Software Conflict를 판올림한 Software Conflict 2.0을 developer.* Books에서 펴냈다. Software Conflict 2.0에는 전체 280페이지 분량에 걸쳐 총 60여편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한 짤막한 수필이 들어있으며, 과거에 작성했던 1판 내용에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기에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 조망해보는(뭐가 바뀌고 뭐가 바뀌지 않았는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마침 어떻게 Self-Service Linux 번역이 마무리 되는 시점과 잘 맞물려서 연결이 되었기에 Software Conflict 2.0을 jrogue군과 해님이 번역하기로 결정하고 작업에 들어간다. 참고로 원서 편집 상태가 한국 사정에는 잘 맞지 않기에 출판사에 각별히 부탁해서 한국어판에서는 가독성이 훨씬 좋도록 만들 계획이므로, 혹시 원서 편집 상태에 절망하신 분이라면 기대하셔도 좋겠다.



당근 베타리더 모집 들어간다. 기존 베타리더 분들 중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신 6~8분 정도를 선별해서 모시고, 나머지 새로운 신입 멤버를 4분 정도 모시도록 하겠다. 베타리더 지원 조건은 다음과 같다(물론 아래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할 필요는 없다).




  • 소프트웨어 공학 부문에 관심이 많으신 분
  • 현재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위키 등을 운영하고 계신 분
  • 책을 좋아하시는 분


베타리더 지원은 이 글에 댓글을 다시고 jrogue 에뜨 gmail 쩜 com으로 간단한 자기 소개를 적어서 보내주시면 되겠다. 아무쪼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겠다. 꾸벅~ --> 추가: 모집 마감되었으므로 더 이상 베타리더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8월 30일(수)에 전체 공지가 나갈 계획이므로 지원자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뱀다리) 한국어판 Software Conflict 2.0에는 한국 독자를 위해 로버트 L 글래스 큰 형님께서 특별히 한국어판 서문을 써주셨는데, 여기서 개인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책 출간 날짜만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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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8월 26, 2006

[일상다반사] 불여우에서 확장 설치에 3초를 기다려야 하는 이유

Race conditions in security dialogs라는 블로그 아티클을 읽어보면 불여우에서 확장(extension)을 설치할 때 3초를 꼭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나온다. 실제로 확장 설치 대화상자에서 설치 버튼이 활성화할 때까지 답답했던 분이라면 조금이라도 속이 시원해지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영어 압박을 느끼는 분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런 지연 설치는 흑심을 품은 개발자가 교묘하게 악성 프로그램을 불여우 XPI로 만들어 놓고 특정 홈 페이지에서 Captcha(이게 뭐냐 하면 jrogue군 블로그에서 코멘트를 달 때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글자를 입력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문자로 only와 같은 'y'자가 들어가는 문자열을 보여준 다음, 순진한(?) 사용자가 n자를 입력할 무렵 설치를 위한 대화상자가 뜨고 계속해서 입력된 y자가 설치를 승인하도록 경쟁 조건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변통(workaround)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런 깊은 뜻에 감동을 먹은 jrogue군이 조금더 깊숙히 들어가보니 버그질라에 흥미로운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영리한 악당이라면 마우스 클릭등과 같은 엑션을 통해 게임등을 즐기도록(?) 만들어 놓고 방심한 틈을 타서 대화 상자의 '예'로 마우스 클릭을 넘겨 숫제 브라우저 보안을 해제해버리거나 악성 프로그램을 가볍게 설치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안 관련 대화 상자 흔들기(화면 특정 위치가 아니라 대화상자가 매번 임의의 화면 위치에 뜨도록 만드는 기법)와 마우스/버튼 이벤트가 실수로 일어나지 않도록 설치 지연이 투표에 붙여졌는데, 정신 사납다는 의견이 많아서 결국 설치 지연 기법이 채택된 모양이다.



하지만 설치 지연 기법에도 문제가 존재한다. 사용자에게 여러 가지 복잡한 요구 사항을 던져 놓고 설치가 활성화될 때까지 5초 정도 충분히 시간을 끌게 만든 다음에 악의적인 이벤트가 발생하도록 만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면 귀차니즘에 물든 사용자가 설치 지연 값을 해킹해서 0으로 만들면?



이래서 보안은 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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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8월 24, 2006

[독서광] 상사 사용설명서: 억울한 직장생활은 가라!



직장 생활을 좀 하다보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정치적인 권력 투쟁에 신물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그냥 남의 일인양 넘어가면 좋겠지만, 종종 자기도 진흙탕 싸움에 휘말려 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파워 게임은 늘 골칫거리다.



엊그제 평가(?)를 위해 책을 한 권 받았는데 바로 직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정치 권력 투쟁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내용을 담은 "21 Dirty Tricks at Work"를 번역한 "상사 사용 설명서: 억울한 직장생활은 가라!"이다. TV나 신문에서 사기꾼이 쓰는 수법을 널리 보도하면 이를 최대로 이용하는 사람이 사기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몇 페이지 보는 순간 마키아벨리적인 상사가 먼저 이 책을 손에 넣을 경우 발생할지도 모르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상사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이 책을 상사보다 먼저 손에 쥐는 수 밖에...



책 구성을 보면, 우리 직장 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각종 정치적인 시츄에이션을 소개한 다음에 여기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에 들어간다. 여기서 분석으로 끝났다면 jrogue군이 눈을 반짝거리면서 즐겁게 책을 읽지 않았을 텐데, 이 책의 최대 강점인 진단과 대처방안이 톡 튀어나온다. 더러운 수법이 조직과 피해자 가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정량화시켜 표현하는 동시에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거나 빠지더라도 최소한으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정치적인 상황이 한결같을 수 없기에 진단과 대처방안도 모든 경우에 적용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각도로 정치적인 난관을 돌파해야할지 알려주는 지침이 되기에 특히 정치적인 작업에 능숙한 상사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 차칸 회사원이라면 이 책을 읽고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처신했어야 하는지 조금이라도 감을 잡게 될 것이다.



정치가 싫으니까 이런 책이 필요없다는 분들께서는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 16장을 한번 읽어보시라! 정치는 필요악이고 잘만 사용하면 사람과 조직을 제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 좋겠다. --> 그렇다고 해서 일을 안하고 정치만 하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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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 '[6장 보충] 조용한 회의'

jrogue군과 해님이 운영하고 있는 APM(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왔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jrogue군에게도 좀 알려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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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8월 21, 2006

[일상다반사] KLDP 10주년 기념 행사

국내 리눅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KLDP의 1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1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9월 17일에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모양인데, jrogue군도 '고급 디버깅 기법'이라는 제목으로 기술 세션을 하나 맡아서 1시간(13:30~14:30)동안 강의하게 되었다.



혹시 관심이 있을지도 모르는 독자 여러분을 위해 jrogue군이 맡은 세션을 요약해보았다:

x86, x86_64, arm 아키텍처에서 스택과 관련한 디버깅 기법을 소개합니다. 스택 프레임과 스택 동작 방식, 함수 호출 규약과 ABI을 설명하며, 앞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gdb와 같은 디버그를 사용하지 않고 (문제 발생시 제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보내는 상용 프로그램처럼) 프로그램 내부에서 스택 프레임을 역추적(backtrace)하는 방법까지 실제로 다룹니다.



내용이 재미있어 보이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등록하러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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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8월 20, 2006

[영화광] 마이애미 바이스



8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추억의(?) 외화인 마이애미 바이스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급히 표를 끊어서 영화관에 왕림하지 않을 수 없었던 jrogue군. 오늘도 혈혈단신 조조 영화 관람기를 여러분께 올려드리겠다.



마이애미 하면 지천에 널려있는 죽죽 빵빵한 선남 선녀, 시원한 모터보트와 스포츠 카, 멋진 해변 풍경, 그리고 범죄(?)가 떠오른다. 헐리우드가 이런 좋은 소재거리를 두고 그냥 넘어가면 섭하겠지? 이미 짐작했듯이 마이애미 바이스는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두 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전형적인 버디 무비라고 보면 되겠다. 따라서 뻔한 결론을 향해 어떻게 긴박하고 사실감 있게 이야기를 끌고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미 '히트'를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마이클 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그냥 지극히 평범한 시간 때우기 영화로 망가질뻔 했다. 그만큼 잘 알려진 소재를 택하면 위험하다.



블록버스터라고 구라를 친 'Lord of War'와 마찬가지로 마이애미 바이스도 언론에서 이미 올 여름 마지막 블록버스터라고 구라를 친 듯이 보이는데, 화끈하게 때려부수고 쏘고 죽이고 터트리고 난리치는 영화를 기대하고 갔다면 대략 당황스러운 광경을 보게 된다는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를 미리 알려드린다(액션 팬이라면 꾸벅꾸벅 졸 가능성이 너무 높다). ;) 마이애미 바이스도 전작인 히트와 마찬가지로 심리 묘사와 인물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히트와 마찬가지로 도심에서 벌어지는 화끈한 총격전 보너스는 끝부분에 등장하므로 이걸 기대하고 가신 분이라면 최소한 본전은 건질 것이다.



jrogue군이 마이애미 바이스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우리의 섹시 가이인 콜린 파렐(소니)이 우두머리 정부인 공리(이사벨라)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우두머리와 처음 만난 다음에 밴을 타고 떠나가면서 애처롭게 소니를 바라보던 이사벨라의 눈초리가 너무나도 안쓰러워서 울뻔했다. 결론적으로 jrogue군은 치고받는 액션과 범죄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 이야기를 한편 보고 나왔다. 뻥 뚫린 가슴이 너무 아프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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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8월 19, 2006

[일상다반사] 살다보니 이런 일도... 경품 당첨

7월에 조금 무리해서 책을 왕창 샀더니 이런 이벤트에 당첨되어 요런 5만원짜리 선물이 날아왔다. 솔직히 jrogue군이 지금까지 현금으로 받은 경품 중 최고 기록이 5천원짜리 복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박이 터졌지? 물론 경품을 바라보고 책을 사지 않았기에 jrogue군은 정말로 이런 이벤트가 있는지도 몰랐다. 기분이 무척 좋아져서 오늘 퇴근하다 고양이군이랑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셨다.



집에 돌아와서 이벤트 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4만원 이상 교보 국민카드로 결제한 회원에 대해 1만원당 1번씩 추첨기회를 줬다고 한다. jrogue군이 거의 20만원 넘게 샀으니 결국 복권 20장으로 승부를 걸었다는 셈이다. T_T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지? 하지만 jrogue군이 경품에 걸렸다고 배아파하지 마시라. 아직 여러분에게도 8월 달 추첨 기회는 있다. 혹시 가을에 책을 사려고 벼르고 있는 교보 국민카드 회원들께서는 눈 감고 이번 달에 그냥 지르시길...




보너스 뽐뿌질 타임: 여러분 주머니를 가볍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하다. :P


  • 교보문고 원서 할인 쿠폰으로 사고 싶은 책을 싸게 구입하시라.
  • 교보문고 주말 구폰도 받기 바란다.
  • jrogue군이 기대하고 고대하던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파이트 클럽이 포노에 예약판매로 떴다. 2장짜리 스페셜 버전을 추천하며, 절판되기 전에 빨랑 구매하러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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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8월 17, 2006

[독서광] 영원한 이방인



KAISTIZEN님께서 보내주신 '영원한 이방인'을 아끼고 있다가, 지난 주말 부산 여행을 다녀오면서 한 방에 독파해버렸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어떻게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영원한 이방인'은 한국 사람인 이창래씨가 영어로 쓴 소설을 다른 사람이 다시 번역한 책이다. 안정효씨가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책을 내긴 했지만, 정말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인정받는 한국 소설가는 이창래씨임이 분명한 듯이 보인다. 절제된 문장, 가슴을 찌르는 듯한 내용, 개성있는 인물 묘사와 탄탄한 사건 전개는 우리가 가상적으로 꾸민 이야기에 불과한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준다.



전체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 용어로 정리하자면) 흥신소 직원인 헨리 박이 뉴욕 시장 후보이며 한인인 존 강의 뒷조사를 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을 다룬다고 쉽게 정리가 가능한데,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면서 아내, 동료, 주변 사람을 아우르는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을 씨줄과 날줄로 엮듯 치밀하게 옭아매어버리므로 흔히 흥신소를 다루는 3류 소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영원한 이방인'이 jrogue군을 감동시킨 이유는 비단 외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실제로 우리는 늘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 느낌을 소설을 읽으면서 동감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주인공인 헨리 박이 jrogue군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니 우울해졌다.



이 책을 진작에 읽었다면 jrogue군도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특히 다른 사람과 술 마실 때 자기가 맛이 가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편을 택시를 태워 보낼 때까지 멀쩡해야 한다는 '택시 법칙'은 평생 잊어버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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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8월 15, 2006

[APM] ' [5장 보충] 아폴로 13호 프로젝트와 창의성' 올라갔습니다.

jrogue군과 해님이 운영하고 있는 APM(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블로그에 새 글을 올렸다. 감동적이기까지 한 아폴로 13호 프로젝트 이야기를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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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8월 10, 2006

[독서광] Windows CE 실전 가이드



기존에 나왔던 Windows CE 관련 서적이 주로 BSP 이식을 빙자한 무의미(?)한 클릭질 방법을 다루고 있었다면, 이번에 에이콘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Windows CE 실전 가이드는 이름에 걸맞게 실전에서 필요한 고급 내용을 담고 있다. Windows CE 실전 가이드는 플랫폼 빌더 사용법부터 시작해서 부트로더, OAL 포팅, 디바이스 드라이버 이론과 제작, 타겟 시스템 포팅에 이르기까지 윈도우 CE를 사용해서 실제 개발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제대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최대 강점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책에 그대로 나온다는 사실이다. 즉 안되면 얼렁뚱땅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는 대신에... 문서화가 안되어 있고, 예제가 없고... M$입장에서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적나나하게 나온다. 입바른 소리만 나오는 책보다 실제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책이 더 재미있다는 사실은 jrogue군이 강조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테다.



윈도우 CE 맹이었던 jrogue군까지도 이 책을 읽고나서 윈도우 CE로 개발해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 상부의 압력에 못이겨 기존 윈도우 CE로 얼렁뚱땅 개발을 끝낸 개발자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내공을 강화시키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실전에 필요한 내용이 많다는 이야기다. 당분간은 이 책을 능가할 윈도우 CE 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jrogue군이 집필한 "IT EXPERT, 임베디드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Windows CE 실전 가이드도 당당히 센츄리온(?) 클럽에 가입했다는 초보 개발자에게는 치명적이 될지도 모르는 문제점이 있다. 오탈자, 논리적인 오류, 비문, 원시 코드 오류 등이 지뢰밭처럼 본문 곳곳에 널려있으니 재주껏 잘 피하시기 바란다. 급한대로 출판사쪽에 문제점을 보고해 놓은 상태이므로 2쇄에서는 수정이 이뤄질 듯이 보인다.



추가: 정오표가 출판사에 올라왔다. 이 책 1쇄를 구매하신 분이라면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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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8월 08, 2006

[끝없는 뽐뿌질] 맥 프로와 레오파드 프리뷰



WWDC에서 선보인 물건은 아이포드도 아니었고 WMwrae도 아니었다. 바로 기존 G5 데스크탑을 대체할 제온 듀얼 코어 기반의 맥 프로! 하드웨어 명세를 보면 정말 강력하다는 느낌이 든다.


  • CPU: 2, 2.66, 3GHz Dual-Core Intel Xeon 두 개
  • 그래픽:

    • NVIDIA GeForce 7300 GT with 256MB of GDDR2 SDRAM, one single-link DVI port, and one dual-link DVI port
    • ATI Radeon X1900 XT with 512MB of GDDR3 SDRAM and two dual-link DVI ports
    • NVIDIA Quadro FX 4500 with 512MB of GDDR3 SDRAM, two dual-link DVI ports, and one stereo 3D port

  • HDD: SATA 슬롯 네 개
  • ODD: 16x SuperDrive with double-layer support (DVD+R DL/DVD±RW/CD-RW)
  • PCI Express Bus: 세 개
  • 네트워크: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두 개, 무선 랜과 블루투스는 옵션
  • 연결 장치: FW800 두 개, FW400 두 개, USB 2.0 다섯 개, 광입출력 단자



X1900XT랑 FX4500에 듀얼 링크 DVI 포트가 두 개나 달려있다니... 시네마 디스플레이 가격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이 대략 좌절 모드로 갈 뻔했지? 팍팍 내려간 시네마 디스플레이 가격을 한번 보자.


  • 20인치: 699달러 --> 한화로 약 80만원 할거다.
  • 23인치: 999달러 --> 한화로 약 110만원 할거다.
  • 30인치: 1999달러 --> 한화로 약 220만원 할거다.



마지막으로 베일을 벗은 레오파드 기능 중에 특이한 녀석을 살펴보자. 내년 초에 나오면 안 지를 수가 없게 만드네? T_T




  • 타임머신: 시스템 전체 백업과 복원을 자유 자재로 --> 디스크 공간만 충분하다면 정말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 스페이스: 가상 데스크탑 화면을 운영체제에서 지원한다 이거지.


아침부터 뽐뿌질 받았으니 이제 지를 일만 남았다. 가장 먼저 시들했던 시네마디스플레이 구입 계획을 다시 추진해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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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8월 06, 2006

[영화광] 블루레이 vs HD-DVD



요즘 한창 HDTV가 많이 팔리면서 HD 컨텐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물론 지상파 HD 방송을 녹화한 다음에 봐도 되지만 최신 영화 등을 감상하려면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다. 그렇다고 저해상도(720x480i) DVD로 만족하기에도 아쉬우니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 한다. 이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나온 새로운 DVD 방식이 바로 블루레이와 HD-DVD이다. 오늘은 이 두 규약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지금은 비디오 테이프 하면 VHS가 떠오르지만, 과거 비디오 테이프 전쟁이 한창일 때는 베타방식과 VHS 방식이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결국 컨텐츠가 풍부한 VHS가 대승을 거두고 소니 베타 방식은 방송국 내부에서 사용하는 고가 장비 표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새로운 DVD 규약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



슬슬 블루레이와 HD-DVD를 탑재한 노트북이 하나둘씩 나오고(아직 광학 드라이브 가격만 1000불이 넘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T_T), XBox 360에는 옵션키트 형식으로 HD-DVD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는 블루레이가 장착되어 나온다는 말에 소비자들은 들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영화관과 경쟁이 가능한 full HD 컨텐츠(1920x1080p)이므로 아직 컨텐츠가 많이 풀리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긴하다. 즉 지금 사봐야 당분간은 즐겁게 감상할 영화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블루레이와 HD-DVD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일까?




  • 해상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사실 중 하나는 블루레이와 HD-DVD 해상도이다. 블루레이가 더 해상도가 높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둘 다 1080p를 지원한다. 하지만 HDTV나 재생기에서 1080p를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재생기 초기 제품은 720p나 1080i로 다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용량: 확실히 블루레이가 25G(싱글 레리어)/50G(듀얼 레이어)를 지원하므로 15G(싱글)/30G(듀얼)인 HD-DVD를 능가한다.
  • 비디오 표준: 둘 다 MPEG2/MPEG4를 지원한다.
  • 오디오 표준: 둘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와 DTS-HD를 지원한다.


용량을 제외하고는 화질이나 음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므로 결국에는 지원하는 컨텐츠와 재생기 가격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HD-DVD가격이 블루레이보다 저렴하므로 당분간은 HD-DVD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워낙 빨리 이뤄지므로 대용량 블루레이에 대한 요구가 커짐으로 인해 오히려 사태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기에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jrogue군은 무엇을 선택할거냐구? 그냥 맘 편히 영화관에 갈거다. OTL



참고 URL:


  • http://hometheater.about.com/od/dvdbasics/a/bluhddvdinfo.htm
  • http://www.hometheaterblog.com/hometheater/2006/06/bluray_vs_hddv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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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8월 03, 2006

[독서광] 간만에 책 뽐뿌질~

교보문고에서 7월에 이어 8월에도 야밤 쿠폰(4만원 이상 구입시, 3천원)도 발급해주고, 영화관람이 불가능해진 SK 멤버십 포인트를 교보문고 쿠폰(월 1회, 2천원)으로 바꿔주는 행사도 계속하고 있으므로 여름 맞이 책 구매에 도움(뽐뿌질!)이 될만한 정보를 소개해드리겠다.



우선 SF 소설 100선을 소개한다. jrogue군도 워낙 SF 소설/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이런저런 SF 관련 서적을 많이 읽게 되는데, 이 목록을 보니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T_T



다음으로 장관들이 읽는 책을 소개한다. 정치인이 읽는다고 버럭!부터 하시지 마시고 혹시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면 좋겠다.



쿠폰이랑 책 정보도 드렸으니, 휴가 기간 동안 즐겁게 읽어보시고 독후감 남겨주시기 바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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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8월 01, 2006

[끝없는 뽐뿌질] 맥북 사용기 추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으니 맥북 사용기를 추가해서 여러분을 뽐뿌질의 도가니로 밀어넣도록 하겠다. ;) 자... 시작한다.



여러분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할 윈도우 XP와 리눅스 사용에 대해 보고하겠다. 부트캠프를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변덕을 부려서 paralles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윈도우 XP SP2와 페도라 코어 5(FC5)를 설치했는데, 큰 무리 없이 잘 돌아감을 확인했다(IE가 jrogue군 펜티엄 III 500Mhz/윈도우 2000 환경보다 더 빨리 뜬다. 흑흑흑...). 하지만 여러 응용 프로그램과 동시에 돌리기 위해서는 메모리 증설이 필수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기본 메모리 512Mbytes로는 확실히 성능 문제가 있음을 밝혀둔다(거의 시스템이 설 지경이 된다). 그리고 윈도우 XP SP2의 경우에는 일부 몰지각한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동작하면 바로 비정상 종료를 일으키므로 은행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들어갈 경우에는 애로 사항이 꽃필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듀얼 코어 성능을 위해 몇 가지 재미있는 테스트를 해봤다. 바로 비디오 코덱 성능 테스트! 놀랍게도 맥북에 탑재된 맥 OS X용 퀵타임 플레이어는 H.264 1080p 스트림을 실시간으로 끊김없이 척척 풀어낸다. jrogue군 회사 책상에 놓인 펜티엄 IV 하이퍼스레드 3.6GHz 모델보다 성능이 월등한 셈이다. 또한 HDTV를 녹화한 tp 파일도 맥 OS X용 VLC를 사용할 경우 문제 없이 재생이 가능하다(하지만, 향후 tp 파일 재생 과정에서 화질 개선이 조금 필요한 듯이 보인다). 기존에 매킨토시 동영상 재생기로 이름을 날리던 MPlayer는 유니버설 바이너리를 따르는 VLC나 퀵타임 플레이어와는 달리 로제타로 PowerPC를 에물레이션 하는 관계상 tp 파일을 보면 많이 끊어진다.



CPU 성능에 이어 그래픽 성능을 한번 점검해보기 위해 다시 흥미로운 테스트를 해봤다. Fen?tres Volantes라고 3차원 화면 보호기(블록 상단 사진 참조)를 띄워봤는데, 이 화면 보호기는 현재 화면에 나타난 윈도우를 3차원으로 이리저리 회전시키고 아래쪽에 실루엣까지 표현하는 놀라운 시각 효과를 자랑한다. 화면 보호기 환경 설정에서 윈도우 개수를 늘일 수 있기에 이런저런 값을 넣어서 OpenGL 기능을 맘껏 쓰도록 만들어보았는데, 생각보다 GMA950 성능이 좋아 보인다. 물론 본격적인 3차원 게임을 하기에는 부족해보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작업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할까?



mini DVI - VGA 변환기는 애플코리아 스토어에서 재고를 확보했기에 기념으로 하나 질러줬다. DVI - Composite 변환기를 선물 받았기 때문에 mini DVI - DVI 변환기도 조만간 질러버릴 가능성이 99.99%이다. :P



재미있는 가게에서 맥북 13인치용 Vyper XS2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들어왔다. jrogue군은 예전에 구매했던 샘소나이트에서 나온 파우치를 그냥 사용하련다. 이 파우치는 14인치용으로 만든 제품이긴 하지만, 맥북 13인치가 가로가 긴 관계상 그럭저럭 잘 맞아 떨어져서 크게 불편함은 없다. 마구 마구 뽐뿌질을 하고 가지? :P



내친 김에 오늘 밤 시간을 조금 투자해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유니버설 바이너리 소프트웨어를 검색해봤는데, 역시 인텔 코어로 이주한 다음에 시간이 좀 흘러서 그런지 몰라도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이 풀려있었다. 더욱 강력한 뽐뿌질을 위해 다음에 별도 지면을 빌어 소개하기로 약속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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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7월 30, 2006

[영화광]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이번에 jrogue군은 "캐리비안의 해적"이 시리즈물이라는 사실도 전혀 몰랐고, "망자의 함"에 대한 줄거리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즉흥적(?)으로 영화를 봤다. 전편 내용을 알고 있다면 좀더 재미있게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뒤로 달래면서 몇 자 감상평을 적어보겠다.



"망자의 함"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여름에 더위를 쫓아버리기 위해 만든 전형적인 블록버스터이다. 상영시간의 압박이 제법 컸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영화가 끝나버리는 황당함을 간만에 느끼게 만들었다고 표현하면 아주 정확할 것이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스포일러인가? ㅋㅋ) "어어어... 이거 반칙이야. 다음 편 언제 나오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jrogue군도 말렸음을 느끼고 말았다. T_T



이 영화에서 가장 귀여운 주인공은 바로 잭 스패로우이다. 늘 심각하려고 노력하는 터너와 스완을 도대체 대책이 전혀 없고 변덕이 죽 끓듯 마음을 이리저리 바꿔서 엿을 먹이고 마는 스패로우를 보고 있으면 영화 보는 내내 아슬아슬하다는 생각이 들텐데, 이게 바로 영화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보여진다. 악랄하고 잔인한 해적선 선장 이미지와는 전혀 안 맞는 캐스팅의 승리라고나 할까?



"망자의 함"을 통해 시원하게 영화관에서 바다 구경을 실컷했으니 이제 jrogue군은 해변 구경을 위해 마이클 만 감독의 신작인 "마이애미 바이스"만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면 되겠군.



뱀다리) 아... "망자의 함"에서 지루한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참고 기다리면 보너스 장면이 잠깐 나올거다. 그냥 일어서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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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7월 29, 2006

[APM] '[4장 보충] 반드시 멋진 문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jrogue군과 해님이 운영하고 있는 APM(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왔다. 4장은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서 글이 하나 더 올라올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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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7월 27, 2006

[끝없는 뽐뿌질] 블루투스 마이티마우스 출시



드디어 며칠 전부터 FCC 인증 버전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며 소문이 무성하던 블루투스 마이티가 등장했다. AA 건전지 두 개가 들어가므로 무게의 압박이 좀 심할 듯이 보이지만, 기존 원버튼 블루투스 마우스보다는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요즘 나오는 신형 매킨토시는 모두 블루투스를 장착하고 있으므로 jrogue군도 잠깐 이성을 잃었다가 가볍고 전지 오래 가고 반응 속력이 좋은 로지텍 무선 마우스가 이미 수중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평정심을 찾았다. 휴~~~



http://www.apple.co.kr/mightymouse/



jrogue군 예측: 국내 시판가 7만원에서 8만원 사이에 걸었다. 많이 비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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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입문: C와 어셈블리로 확실히 배우는



흔히 컴퓨터 구조/아키텍처 관련 서적이라고 하면 두툼하고 일상 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구석기 시대 컴퓨터 CPU를 소개하는 졸립고 따분한 교과서를 연상하기 쉽다. 전산이나 컴퓨터 전공이라면 학교에서 당한 나쁜 추억에 이를 가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이런 상황에서 좀 현대적인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입문: C와 어셈블리로 확실히 배우는"은 조금 특이한 컴퓨터 구조/아키텍쳐 교과서라고 볼 수 있다. 잘 사용하지도 않는 이론만 잔뜩 설명하고 막상 진짜 현실에 필요한 핵심 내용은 모두 누락시킨 일반 서적과는 달리 시작부터 가장 많이 사용하는 x86을 잡아서 열심히 두드려패는 모습이 보기 좋다. 물론 ARM이나 PowerPC를 사용하는 임베디드 개발자에게는 2% 부족하기에 아쉬운 면이 있긴 하지만, 개념을 튼튼하게 잡아주고 C와 어셈블리 언어 사용법을 임베디드 부문에 특화시키는 기술을 연마한다는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기에 이런 사소한 단점은 충분히 가리고도 남는다.



7월부터 (아직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인턴 사원이 들어와서 요즘 전산/컴퓨터 공학 교과 과정에 C가 포함되어있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아니오"라는 대답을 듣고 화들짝 놀랐는데, 이 책 저자는 이런 상황을 의식하고 이 책을 만든 듯이 보인다. 서문을 한번 같이 볼까?

대부분 학교에서 프로그래밍 입문 과정(CS1, CS2)은 더 이상 C 나 파스칼 같은 구조적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C++나 자바 같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한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급 과정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언어를 사용하는 일이 드물지 않으며, 업계에서도 그런 언어를 쓰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학교에서는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어셈블리어 과정을 다시 개설함으로써 이러한 모순을 해결했다. 구조적 접근을 다루고 임베디드 시스템이라는 인기 있는 주제를 소개하느라 이미 꽉 짜인 커리큘럼에 여유도 주고, 학생들이 CS1과 CS2에서 처음 배웠던 파라미터 전달, 스코프, 메모리 할당 방식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서문을 보면 바로 알겠지만, 이 책은 대학교 학부 2학년 정도 학생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부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학교 교과 과정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아니 저수준을 다뤘던 과거로 회귀한다는) 사상으로 집필했다. SI 업체나 대기업 구미에 맞춰 편협한 교과 과정만 운영하는 한국 교수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자, 그러면 실제 무슨 내용을 다루고 있을까? 고전적인 자료 표현 방법, C 프로그래밍 언어를 임베디드 부문에서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컴퓨터 기본 구조, C와 어셈블리 섞어 쓰는 방법, I/O 프로그래밍, 멀티스레드 프로그래밍, 스케줄링, 메모리 관리, 공유 메모리, 시스템 초기화를 다룬다. 비록 내용이 _아주_ 깊지는 않지만 임베디드 개발자로 새로(또는 거듭) 태어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은 거의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이고 패키지 소프트웨어나 웹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느라 컴퓨터 하드웨어에 밀접한 내용을 거의 다 잊어버린 개발자에게도 적합하다. GREAT CODE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겠다. 본문 중에 C와 어셈블리 코드가 아주 많이 나오므로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반 컴퓨터 구조/아키텍처 책을 상상하고 덤비면 힘들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이 책을 펼치기 전에 C언어와 x86 어셈블리 언어에 대한 입문서를 미리 한번 읽어두기 바란다.



번역 상태에 대해 살펴보자. jrogue군 후배가 작성한 책이니 버럭!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 그래서 버럭! 하기 전에 jrogue군이 미리 손을 좀 봤다(감수했다는 이야기). :P 활자화 하기 전에야 버럭! 1000번 해도 무방하다. 그래도 사람이 한 일인지라 혹시 오탈자나 어색한 부분을 찾으면 출판사나 역자나 jrogue군에게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뱀다리: 이 책을 감수한다고 졸린 눈을 비비고 책을 읽는 도중에... jrogue군이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관으로 뛸 때 시험 문제로 자주 내는 몇 가지 프로그래밍 주의 사항과 아키텍처 관련 사항이 나와서 화들짝 놀랐다. 혹시 누가 알아? 독자 여러분이 혹시 나중에 jrogue군이랑 면접장에서 대면했을 때 이 책에 나오는 문제를 놓고 서로 토론하게 될지?



EOB

일요일, 7월 23, 2006

[영화광] 로리타(19금)



이런 금기스러운 제목을 단 블록을 쌓음으로써 jrogue군 블로그도 주목받는(?) 야한 블로그로 본격적으로 자리매김이 가능하리라는 망상을 품으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만든 로리타(요즘 나온 버전이 아니라 흑백이다.) 감상평을 끄적여 보겠다.



우선 로리타의 사전적인 정의를 찾기 위해 상식 검색으로 유명한 N사포털 사이트로 접속해서 질의를 던지니, 시작부터 "성인 인증을 받아라"고 다리를 팍 걸고 넘어진다. 우선 성인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만 보겠다고 입력을 해서 찾아보니 정말 학술적으로 심심한 내용만 나온다. 열받은 jrogue군이 새로 한번 정의해보겠다. 순전히 개똥철학이니 버럭! 하지 마시길...



로리타: 미성숙한 대상에 대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소유하려는 컴플렉스. 뒤집어 놓고 생각하면 지고지순한 사랑과도 통하는 면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질투/번민/애착과 같은 복합적인 심리 상태가 전개된다.



오, 적어놓고 jrogue군이 봐도 그럴싸하다(왕자 탄생~ 두둥둥...). 거의 일반명사화 된 로리타는(스팸 편지 제목에 단골로 등장한다. ㅋㅋ) 워낙 많이 알려져 있기에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래도 큐브릭은 큐브릭인지라 흑백에 2시간 30분에 가까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다. 중간에 아기자기 한 대사와 정말 기가 막힌 상황도 나오므로 사뭇 심각하다면 심각한 주제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영화 보다가 몇 번 바닥에 뒹굴었다. 이렇게 블랙코미디 형식을 차용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검열에 걸려서 난도질 당해서 도저히 뭐가 뭔지 모르는 내용으로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



의도적으로 연극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해서 결정적인 순간(?)이면 어김없이 막이 내려가므로 솔직히 말해서 야한 장면은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충격적인 오프닝 신을 제외하고는 진짜 단 1분도 없다는 사실을 말해둔다. 혹시나 제목에 속아서 DVD나 비디오를 집었다면 자신을 탓하라(야한 장면을 기대했다면 상영 시간 내내 하품하면서 잘 가능성이 99.99%이다). 대신에 머리 속으로 생각하기만해도 아찔해지는(주의: 야하다는 말로 해석하지 마라) 장면이 몇 번 나온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원저자인 나보코프랑 스탠리를 변태 내지 악마의 자식들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jrogue군은 별 거부감 없이 진짜 무덤덤(!)하게 봤다. 겉으로만 보수적이고 속으로는 온갖 망상을 다 하는 점잔빼는 사람들에게 똥침 한 방 강하게 쏘아준 나보코프와 스탠리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통쾌해!



결론: 헌신적인 험버트가 너무 불쌍하게 보였고, 대조적으로 팜프파탈 로리타는 너무 귀여웠다. 그런데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이 세상 여자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OTL



EOB

토요일, 7월 22, 2006

[일상다반사] 정밀도/정확도, 통계의 허구



오늘 이코노미 21 기사를 읽다보니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일단 한번 기사 내용 중 일부를 살펴보자.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Q400은 89만번 이착륙하는 동안 사망사고가 단 한 번도 없다. 사망사고율이 ‘제로’인 기종은 Q400과 보잉777 등 둘 뿐이다.



이러면 되게 안전한 듯이 보인다 그치? 그런데, 통계는 통계라서 무척 잔인하다. jrogue군이 첨부한 표(이코노미 21에서 발췌)에서 콩코드 항목을 잠깐 보면 무려 11.36이라는 킹콩 데이터가 나온다. 0.5니 0.7이니 도토리 키 재기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1.36도 아니고 11.36이라는 놀라운 숫자가 나온 배경을 따져봐야 한다. 콩코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비행기라고(777이 아직 나오기 전이었다.) 선전을 했을 때, 보잉 737 프로그램 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항변하고 싶었을 거다. "전 세계 737이 딱 일주일 동안 이착륙 하는 회수만 따져도 지금까지 전체 콩코드가 이착륙 하는 회수를 능가합니다." 그리고 콩코드가 떨어졌을 때, 가장 안전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던 비행기는 가장 위험한 비행기로 탈바꿈했다.



결국 1백만 운항 횟수 당 사망 사고 비율은 비행기가 적게 보급되었거나 장거리를 많이 뛰는 비행기에게 월등하게 불리하게 되어있는 통계이다. 증거를 한번 볼까? 장거리를 많이 뛰는 보잉 747은 무려 0.84를 기록하고 있다. 이 통계대로라면 747은 비행기가 아니라 사고기이다. A310을 한번 보면 이착륙 회수가 적고 몇번 추락하는 바람에 1.23이라는 숫자가 나왔다. 절대로 A310을 타면 안될 것 같지? 하지만 중단거리를 주로 뛰는 737을 한번 보면 신형 모델인 737-300/400/500은 0.22이다. 역시 중단거리를 많이 뛰는 에어버스 A320/319/321 모델 역시 0.12로 아주 안전한 편에 속한다. 그렇다고 737이나 A32x 모델이 추락하지 않는다고 누가 감히 장담하겠는가?



말이 길었다. 이번 기사의 주제인 Q400을 보자. 아직 이착륙 회수가 0.89M이고 단거리 모델이다. 이착륙 회수가 50M인 737을 따라가려면 거의 불가능한 듯이 보이고 아직은 경쟁(?) 기종인 777을 따라잡기에도 역부족이다. 777이 중장거리도 아니고 대부분 '장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Q400이 통계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아직 Q400의 통계 숫자는 콧대 높았던 콩코드와 마찬가지로 자랑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다.



Q400이 엉터리 비행기라고 이야기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jrogue군은 혹시라도 Q400이 추락해서 사망 사고가 생기면, 그 순간 Q400이 콩코드에 이어 두번째로 위험한 비행기가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거다. 지금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는 기록이 앞으로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보험 증권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통계 숫자에 놀아나는 거다. 그러니 제발 정밀도/정확도, 통계의 허구에 빠지지 말자.



추가: 그러고 보면 아직까지는 777이 정말 뛰어난 비행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성/안정성/운항정시성 측면에서 대단한 경쟁력을 갖춘 걸작입니다. 777의 단점을 보완한 드림라이너 787을 구매하려고 여러 항공사에서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설명이 되었나요?



EOB

[APM] '[3장 보충] 영업/마케팅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 개시

조금 전에 jrogue군과 해님이 운영하고 있는 APM(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블로그에 새 글을 올렸다. APM 애독자라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



EOB

목요일, 7월 20, 2006

[독서광] 위험한 열정 질투



칠거지악이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규칙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항목이 나온다.



투(妬)거


남편은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질투를 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계속 질투를 할 경우 아내는 재산의 반을 주고 남편을 내쫓을수 있다. 물론 위자료같은건 주지 않아도 된다.



그 만큼 질투는 나쁜 감정이고 치료해야 하는 병 정도로 생각하는 조상의 지혜로 내려오는데, 이번에 읽은 '위험한 열정 질투'에서는 이런 생각을 송두리채 흔들만한 놀라운 이야기를 전개하므로 보수적인 사람이라면 대략 난감함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인 책 내용을 딱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진화심리학적으로 질투를 분석해서 사람들이 왜 질투를 하며, 외도를 하고, 이런 과정에서 진화를 하는 매커니즘을 분석한다고 압축할 수 있겠다. 저자가 질투나 외도를 합리화하거나 찬양(?)한다는 생각에 치를 떠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원래 과학자들이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부문에 무관하게 중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버럭!하지는 마시길. :P



남자 여자가 사랑을 위해 어떤 식으로 전략을 세우며, 서로 발목을 잡기도 하고 뜯고 싸우기도 하는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감정 싸움을 질투를 중심으로 실제 예를 사용해서 풀어나가므로, 전투 과정에서 실전서(?)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심리학이나 진화론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OB

화요일, 7월 18, 2006

[끝없는 뽐뿌질] 맥북 jrogue군 품안에...



야루고 시루던 맥북(1.83GHz 흰둥이)이 jrogue군 품안으로 들어왔다. 기존 G4 800Mhz 아이북이랑 타이북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개선되었고 뒷걸음질쳤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개선된 사항



  • 뭐니 뭐니 해도 이번 맥북에서 최고 개선된 부문은 바로 향상된 LCD이다. 15.1인치에 1152x768 해상도를 제공하는 와이드 LCD를 장착한 타이북과 비교해서 비록 13.3인치 이긴 하지만 1280x800에 이르는 뛰어난 해상도는 사람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 인텔 듀얼 코어 덕분에 유니버셜 바이너리로 만든 응용 프로그램은 정말 번개처럼 동작한다. 독에서 한번 튀면 사파리가 펑펑 뜨고, 퀵 실버 반응 속력도 경쾌한 느낌이 든다.
  • 로제타 성능도 제법 쓸만해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가 한번 뜨고 나면 100페이지 이상 넘어가는 발표 자료를 편집할 때도 버벅거리지 않는다. jrogue군이 타이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큰 불만 사항이 바로 파워포인트 편집 작업(150페이지에서 한 페이지 추가하려면 발톱이 팍팍 나왔다. T_T)이었던 사실을 생각하면 콧노래가 안나올 수 없다.
  • 아이북에서 형편없던 완성도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상판 들뜸 현상이라든지 배터리 유격 현상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기능(예: 아이사이트, 애플 리모트, 광학 입/출력 단자 제공, 블루투스 2.0 지원, 매그세이프 전원 연결 장치, 기가비트 이더넷)이 제품 값어치를 한 단계 높인다.
  •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jrogue군 입장에서는 GMA 950 그래픽 프로세서는 과분할(!) 정도이다. 3차원 큐빅 효과나 2차원 물결 무늬 효과 등은 아무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
  • 하드디스크도 2.5인치 5400RPM SATA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기존 아이북이나 타이북보다 훨씬 빠르다. 큰 파일을 읽어오거나 저장할 때 바로 느껴진다.
  • 옴니 아웃라이너가 공짜로 제공된다. ;)
  • 역시 아이북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는지 무선 인터넷 성능도 쓸만하다.


뒷걸음친 사항



  • 아직 듀얼 모니터는 테스트도 못해봤는데, 이유는 모두 알고 있지? mini-DVI - VGA 어뎁터나 mini-DVI - DVI 어뎁터를 공짜로 제공하지 않는다. T_T
  • 에그 북이다. 하긴 뭐 베이컨 북도 있으니... OTL 어댑터 발열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 비록 13.3인치로 크기가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무겁다. 2.34kg이지만 어뎁터랑 마우스랑 들고다니면 허리 휘어진다. 하긴 뭐 3.xkg짜리 노트북아닌 데스크북(?)도 많이 나오는 상황이니...
  • 키보드 감촉은 나쁘지 않은데, 위치가 조금 햇갈려서 적응 기간이 필요할 듯이 보인다.
  • 로제타 호환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인해 키노트 1.x 버전을 띄우고 나서 작업을 하려면 죽어버린다. 아무래도 유니버셜 바이너리로 만들어진 응용 프로그램을 하나둘씩 구해서 설치해야 겠다.
  • 대략 당황스럽게 .sit 확장자로 끝나는 압축 파일을 풀지 못한다. stuffit expander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모양이다.


아직 parallels나 bootcamp를 설치하지 않았기에 Windows XP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나중에 테스트 결과와 더불어 2차 사용기를 올려드리도록 약속하겠다.



부탁사항 하나: 혹시 jrogue군 애독자 중에 신형 파워북, 맥북프로, 맥미니를 구매하신 분 중에서 VGA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기에 DVI-VGA 어댑터(mini-DVI - VGA 또는 DVI 어뎁터면 더 좋겠지만 ... ;))를 구석에 고이 모셔둔 분이 계시면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jrogue군에게 양도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세상에 공짜는 없으므로 책을 선물로 준비하겠다. ;))



EOB

토요일, 7월 15, 2006

목요일, 7월 13, 2006

[독서광] 티핑 포인트



요즘은 보랏빛 소가 온다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유사한 책이 많이 나와서 가치가 희석되었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읽을만한 책인 티핑 포인트를 살펴보기로 하자.



'티핑 포인트' 자체로 '티핑 포인트'를 실현했다고 유명해진 이 책은 아이디어나 경향이 순식간에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사회로 퍼지는 순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아주 단순한 세 가지 규칙이 결합되면 무시무시한 위력이 터져나온다는 말인데, 뜨고 싶은 물건이나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 소수의 법칙: 극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일(?)을 저지른다. 커넥터 --> 메이븐 --> 세일즈맨으로 이어지면서 아이디어는 증폭된다.
  • 고착성 요소: 작지만 기억에 남을 메시지가 엄청난 결과를 부른다. 고착성이 조금만 달라지더라도 최종 결과는 상당한 차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 상황의 힘: 환경의 작은 변화가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사람의 행동은 생각보다 외부/주변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읽다보니 사소한 사고가 쌓여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 Normal Accident가 생각이 났다. 주변 환경을 자기 구미에 맞춰 개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면 평상시에 놓치고 있는 사소한(그러면서도 지렛대처럼 전체 큰 그림에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일부터 챙겨야 한다는 결론이 난다.



번역 상태와 편집 상태는 양호하며, 책 두께도 얇기 때문에 부담없이 지하철에서 한번 읽어보시라!



EOB

일요일, 7월 09, 2006

[영화광] 비열한 거리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를 워낙 재미있게 봤는지라 이번에도 차기 작품에 한번 도전해보았다. 결과가 궁금하지?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가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죽거리 잔혹사'보다는 재미가 없었다. '말죽거리...'가 워낙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비슷한(?) 주제로 다음 작품을 만들다보니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공식이 맞아떨어진 느낌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jrogue군이 불안감을 느꼈는데,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왕창 깨지는 운명을 감지했기 때문이리라... 그만큼 영화는 전형적인 공식을 따라 움직이며, 결말이 보인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마지막 부분이 너무 뻔한 나머지 좀 싱겁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편인 '말죽거리...'처럼 '비열한 거리'도(그러고 보니 둘다 '거리'군...) 아주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치고받는 패싸움은 멋지고 큰 곡선을 그리는 대신 거의 바닥에서 이뤄지는 개싸움에 가깝고 음모와 배신은 추악한 현실 세계를 그대로 반영한다. 주인공 병두로 나오는 조인성도 어깨 힘 빼고 연기를 잘했으며, 종수를 맡은 진구 눈빛이 범상하지 않다. 조폭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서점(jrogue군 기억으로는 아마 종각에 있는 영풍문고지?)을 배경으로 하는 어색한(?) 사랑 이야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결론: '말죽거리...'를 보고 감동받은 이유 하나만으로 이 영화를 보겠다면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겠으며, 조금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므로 심장 약한 분이라면 조금 거리를 두는 편이 좋겠다. 상영 도중 내내 하품한 X맨보다는 재미있다고 말하면 될까?



뱀다리) 중간에 옥의 티가 있는데, 블록에 첨부한 사진에서 버그가 있었다. 분명히 자동차를 주차할 때는 조수석 공간이 너무 좁아서 문을 열기가 대략 난감한 위치였는데, 다음 장면에서는 여주인공인 현주가 아주 여유있게(?????) 문을 열고 내리고, 이를 쫓아온 병두가 사랑을 고백한다. 후반 작업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는지, 아니면 용산 CGV 상영관 음향 시스템 버그인지 종종 음 분리가 엉뚱하게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EOB

[일상다반사]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블로그 소개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 번역서 출간 기념으로 조촐하게 블로그를 열었다. http://tapm.blogspot.com/에 프로젝트 관리와 관련한 글을 하나둘씩 올릴 계획이다. 출간 기념으로 글 하나를 올려놓았다. 갱신 주기는 대략 일주일 단위로 예상하시면 되겠다.



EOB

토요일, 7월 08, 2006

[독서광] 영어상식사전 : 영문과 교수도 몰래 보는



번역이 부업아닌 부업(?)이 되다 보니까, 영어 관련해서 책을 심심치 않게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신간 소개에 나왔기에 영어상식사전을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독자 여러분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왔다.



책 구성을 살펴보면 자주 나오는 질문을 161개 정도 뽑아서 여기에 대한 배경 설명과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부담없이 읽게 만들기 위해 이런 방법을 썼다고 보여지는데, 난이도가 들쑥날쑥이고 중복되는 내용이 생긴다는 단점이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번역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정효씨가 쓴 가짜영어사전이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영어를 두려워하는 일반 독자라면 이 책이 더 좋아보인다.



jrogue군이 여러 가지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있지만, 모르는 내용도 있었기에 향후 어려운 책을 번역할 때 시간 단축을 위해 실탄을 비축하는 기분으로 조금 신경을 써서 읽었다. 특히 국내에 잘못 알려진 영화나 책 제목 소개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설명이 잘못되거나 어색한 부분도 제법 눈에 들어오므로, 이 책을 100% 신뢰해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본문 중에 소개하는 'red herring'은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번역하는 도중에 14장에서 등장한 단어인데, 훈제 청어(여기에 역자주를 "중세 때 탈옥한 범죄자가 추적자들이 풀어놓은 개가 냄새를 맡고 추적하지 못하도록 훈제 청어를 길에 뿌리고 다니는 관례에서 비롯한 용어입니다. 변죽만 울리거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정보를 말합니다."와 같이 달아놓았다)를 '훈제'라는 냄새가 사라진 '빨간' 청어라고 번역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가 하면, 가장 마지막 행에 나오기에 결론이라는 뜻이 강한 bottom line을 단순히 핵심으로 설명하고 있고, ad hoc에 '특별한'이외에도 '임시 변통'이라는 정반대 뜻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늘 그렇듯이 책 한번 제대로 읽기 무척 어렵다. T_T



뱀다리) 다 읽은 책은 '해'님에게 보내어 다음 번역할 때 참조하도록 했다. --> 서로 돌려가며 읽는 책 재미가 솔솔하지? ;)



EOB

화요일, 7월 04, 2006

[끝없는 뽐뿌질] 맥북용 소형 가방



매킨토시를 구입하고 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현상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악세사리에 돈을 한푼두푼 들이다보면 어느 순간 컴퓨터 본체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한 사태를 파악하고 자기 머리를 쥐어뜯기 마련이다.



오늘은 맥북 사용자에게 거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소형 가방을 소개하는데... 문제는 딱 뽐뿌질에 걸리도록 표면처리가 되어있다는 데 있다. 크기는 맥북(와이드 13.3인치)에 딱 맞춰져 있으므로 다른 노트북을 보유하고 계신 분께서는 부디 지름신 소환을 잘 극복하시기 바란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표면을 명화로 장식하고 있다. '밤의 카페테라스'(고호), '메다프리마베시의 초상'(클림트), '처녀'(클림트), '별이 빛나는 밤에'(고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베르메르)가 여러분을 기다리는 데 지름신에게 안 말리면 이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겠는가? 아직 맥북 구매도 하지 않은 jrogue군도 뭘 고를지 심각한(?) 갈등에 쌓여 한숨만 쉬고 있다.



7월 6일까지 즐거운 가게에서 공동구매 중이므로 필요하신(아니 지름신께 말린) 분께서는 여기서 주문하거나 코엑스 링코에서 실물 확인후 지르시기 바란다. 노파심에서 이야기하지만, jrogue군은 즐거운 가게나 링코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EOB

[영화광] 엑스맨 3: 최후의 전쟁



수퍼맨 리턴즈를 본김에 엑스맨 3편까지 보고만 jrogue군... 요즘 여유 만만한 모양이지? ;)



뒤늦게 보고 난 소감을 간단명료하게 말하자면... 뭔가 열심히 때려부수면서도 나름대로 의미를 전달하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불발로 끝나버린 로보캅 2편을 보는 듯해서 가슴이 아팠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공백이 너무 컸다고나 할까? 다양한 엑스맨이 총출동했지만 모두 개성이 사라져버린 전투 기계로 변신해버렸고, 그나마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조차도 마그네토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이 비실거리는 바람에 그냥 볼거리만 가득한 영화로 탈바꿈하면서 전편의 묵직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사라져버렸으니 오호 통제라. 며칠 전에 엑스맨 2편을 다시 한번 보면서 정말 잘 만들었다고 감탄을 금하지 못했는데 3편에서 본전도 못건지는 바람에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그냥 수퍼맨 리턴즈를 한번 더 볼걸 그랬다. T_T



결론: 엑스맨 3편은 벌때처럼 돌연변이가 나오긴 하지만 기존 엑스맨과는 달리 인물이 아니라 전쟁을 그린 영화다. 수퍼맨 리턴즈는 자연 재해를 비롯해 로맨스까지 총출동 하지만 결국 수퍼맨을 그린 영화다.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차이가 얼마나 큰지 오늘 알았다. 수퍼맨은 정말로 우리 곁에 돌아왔고 엑스맨은 최후의 전쟁을 끝으로 영원히 가버렸다고 말하면 너무한가?



EOB

일요일, 7월 02, 2006

[영화광] 수퍼맨 리턴즈



목이 빠지도록 수퍼맨 귀환을 기다려온 jrogue군이 개봉에 맞춰 IMAX로 수퍼맨 리턴즈를 보고 왔다. 수퍼맨 팬이 200% 더 즐겁게 볼 수 있도록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교묘하게 감추고 감상평을 적어보겠다. 참고로 수퍼맨 리턴즈를 제대로 보려면 절대로 영화 내용을 시시콜콜 알려고 하면 안된다. ;)



스타워즈와 더불어 jrogue군이 소시적에 수퍼맨을 영화관에서 보고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쫄쫄이 옷을 입고 종횡무진 악당을 통쾌하게 무찌르는 우리의 수퍼맨이 얼마나 멋있게 보였던지... 이를 잊지못하고 일요일 아침에 보여주는 만화 영화에 수퍼맨이 나올지라면 한시간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곤 했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전체 4편 가운데 정말 걸작이었던 수퍼맨 2편 이후에 나온 3편과 4편은 역시 속편은 절대로 안된다는 교훈을 안겨주었고, 지금은 사망했지만 영원한 수퍼맨이었던 꽃미남 크리스토퍼 리브가 승마 도중 사고로 인해 몸져 눕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세인들의 기억 속에서 수퍼맨 영화는 물건너 간 듯이 보였다.



그러다가 워너가 판권을 다시 사오면서 몇몇 유명한 감독을 영입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수퍼맨의 저주(?)에 걸려서 판판이 깨지다가 야루고 시룬 끝에(감독 넷, 작가 다섯명이 투입된 초특급(?) 프로젝트이다) 결국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X-맨 3편도 마다하고 과감하게 뛰어들므로서 결국 19년만에 다시 세상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팀 버튼 감독이 니콜라스 케이지를 기용해서 신형 수퍼맨을 만들뻔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jrogue군은 망연자실해있었는데, 다행히도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로 낙점되고 크리스토퍼 리브를 꼭 닮은 브랜든 루스를 수퍼맨으로 뽑았다는 소식을 듣고서 안도의 안숨을 내쉰 기억이 새롭다.



원래 수퍼맨을 꼭 닮은 브랜든 루스를 기용한 감독의 의도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수퍼맨 리턴즈는 고전적인 수퍼맨 1편도 아니고, 전자오락으로 변한 3편도 아니고, 최악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4편도 아닌 가장 좋았던 2편 이야기를 이어받아 완전히 복고풍으로(하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밀어붙인다. 또한 허무맹랑한(얼마나 허무맹랑한지는 직접 보시라. T_T) 전편의 특수효과와는 달리 수퍼맨도 물리적인 제약사항 때문에 무지 고생하는 장면(전편에 나왔듯이 번개 맞고 날아가버린 747기 엔진 자리에 들어가서 가만히 있으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일은 없다. 수퍼맨 리턴즈 영화 초반에 777기 추락을 막기 위해 몸으로 때우는 장면을 보면 정말 현실감이 느껴진다)을 넣어서 수퍼맨으로 뛰어다니기 한번 정말 힘들겠다는 느낌이 팍팍 오게 만든다. 이는 수퍼맨이 없는 동안 일반 대중의 뇌리에서 잊혀졌음은 물론이고 심지어 애인에게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수퍼맨의 고뇌를 증폭시키는 효과를 발휘해서 영화를 보는 도중에 연민의 감정을 배가시키고 있다. 요즘 영화로 나와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스파이더맨이나 X맨에서 볼 수 있는 이방인으로서 영웅관을 수퍼맨 리턴즈가 다시 한번 정통으로 이어받았다고 보면 틀림없겠다.



이번 수퍼맨 리턴즈는 인천 CGV IMAX 영화관에서 봤다. 용산에도 IMAX 영화관이 있긴 하지만 모든 좌석이 얘매 불가인 관계상 상대적으로 널널한 인천까지(다행스럽게도 jrogue군은 인천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도로 지리에도 아주 밝다)가서 봤다. IMAX용 수퍼맨 리턴즈는 차세대 제네시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아날로그디지털 리마스터링해서 다시 아이맥스용 아날로그 필름으로 변환했으며, IMAX DMR 2D로 상영하는 중간에 20분 정도 분량이 IMAX DMR 3D(입체)를 적용한 보너스(?) 형식으로 나온다. 기대와는 달리 3D는 대략 좌절 수준이지만(안경을 끼었다 벗었다 하면 몰입이 잘 안되며, 편광 효과 때문에 화면이 조금 흐려지는 문제점도 있다), DMR 2D 영상은 아날로그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크기(화면이 벽면 전체를 꽉꽉 채운다)와 밝기 때문에 디지털보다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다. 시간과 자금 여유가 되면 IMAX로 보기를 권한다(물론 3D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지금 스포일러성 내용이 손가락에서 마구 나오고 있지만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꾹꾹 참고 있다. 대신 2편 내용을 조금 소개해서 수퍼맨 리턴즈 보시는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도와드리도록 하겠다.




  • 로이스는 수퍼맨의 정채가 켄트 클라크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결국 로이스를 얼음 요새에 데리고 간 수퍼맨은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한 다음에 _사랑_을 위해 수퍼맨 능력을 버리고 인간이 되는 길을 택한다.
  • 초강력 외계 악당에다가 렉스까지 가세해서 온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자, 우여곡절 끝에 클라크는 다시 수퍼맨으로 돌아온다.
  • 아니나 다를까 악당을 모두 물리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클라크는 수퍼맨과 사랑에 빠질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로이스를 위로하는 척하면서 키스로 루이스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이제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를 독자 여러분에게 심어 놓았으니 영화를 보면서 고개를 끄떡일 일만 남았다. ;)

EOB

목요일, 6월 29, 2006

[독서광] 신들의 사회



kaistizen님께서 친히 보내주신 소설인 '신들의 사회'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그야말로 번개처럼 읽었다. 혹시 이 책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과연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주저하시는 분을 위해 jrogue군이 등잔에 불을 붙여보겠다.



'신들의 사회'는 '휴고상 수상작'이라는 책표지에 적힌 문구만 보고서 낚일 가능성이 높은 책이다. 미래 세계를 우울하게 다루거나 인간과 기계의 투쟁을 그리거나 아니면 물질 만능에서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개인의 투쟁을 담았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미안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각도에서 출발한다. 바로 힌두교/불교/기독교/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나올법한 신들의 이야기를 미래로 옮겨서 풀어나가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SF를 기대하고 이 책을 펼쳤다면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불친절함과 난해함에 책장을 바로 닫아버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겁부터 줘야겠다.



설상가상으로 이 책은 일반적인 기-승-전-결 서술구조를 따르지 않고 결부터 시작해서 다시 승-전-결로 진행하기 때문에 잠시만 딴 곳에 정신을 팔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가 풀려나가는지 마구 헷갈릴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인물 하나가 여러 인물로 분산해서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 인물이 하나로 합쳐져서 나타나기도 하므로 소설 중간 중간에 누가누군지 파악하기 위해 책 앞뒤를 왔다갔다해야 할지도 모른다. 띄엄띄엄 책을 읽는 대신 순간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서 독파해버리는 스타일의 독자가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책을 읽는 과정에서 들인 노력만큼 얻는 내용도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오한 종교와 철학적인 내용을 SF에 접목시켜서 상상력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나니아연대기도 울고갈만큼 뛰어난 세계관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찻집에서 차를 홀짝거리며 선문답만 즐기는 내용이 아니다. 활자를 통한 시각적인 효과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시종 일관 상상력에 불을 붙이면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최첨단 무기(열추적 미사일, 제트 추진식 비행정, 최첨단 통신 장비, ...)를 총동원한 전투 장면은 여느 SF 소설에 뒤지지 않는 짜릿함을 안겨준다.



번역 상태는 아주 좋기 때문에 한글판으로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본다. 만일 한글판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원서를 읽어도 마찬가지 느낌이 올 것이다. 여러 가지 종교적인 단어와 선문답을 번역하느라 고생했을 역자에게 박수를...



스포일러 나간다: 타락한 종교와 사회적 모순에서 어떻게 무지한 민중을 구원해낼지 '1세대 중에서 등장한 촉진주의자'들이 '신권주의자'에 맞서 과학 기술 전파와 카스트 제도 붕괴를 위해 펼치는 눈물 겨운 노력을 jrogue군 독자 여러분도 맘껏 즐기면 좋겠다.



EOB

화요일, 6월 27, 2006

[끝없는 뽐뿌질] 비발디 사계 CD+DVD



비발디 사계를 여기저기서 조금씩 들어봤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봄/여름/가을/겨울을 이어서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란 jrogue군이 첫 화면에 걸린 이 무지치 합주단이 연주한 버전을 구매했다. 그냥 별 생각없이 주문하고 기다려서 음반을 받았는데... 보너스로 1988년도 판 이 무지치 연주를 담은 DVD가 들어있지 않는가? 가재잡고 도랑까지 친 셈이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CD를 티볼리에서 재생해보았는데, 사계가 그렇게 긴 곡은 아닌 관계상(12개 협주곡 중에서 첫 네개만 분리시켜 사계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면 왜 이렇게 짧은지 이해가 가실 거다. 사계는 편의상 일부만 가리키는 작품명이며, "12 Concerti Op.8 for violin, Strings and Continuo 바이올린과 현, 콘티누오를 위한 12협주곡<화성과 창의에의 시도>"가 진짜 작품명이다.) 아쉬울 정도로 빨리 끝나버렸다. 이리저리 편곡한 곡만 짜집기 식으로 듣던 jrogue군이 정통파 사계 전문가들(?)이 연주하는 곡을 직접 들으니 기분이 아주 좋아지고 말았다. DVD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서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해준다.



혹시 뽐뿌질에 말려 구입하고픈 분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겠다. 제목은 "Vivaldi : The Four Seasons (Special CD + DVD Edition)", 연주가는 "I Musici , Pina Carmirelli(바이올린)", 제작사는 "Philips"이다.



EOB

수요일, 6월 21, 2006

[일상다반사]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



여러분께서 기대하시고 고대하시던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 예약 판매(강컴) 또는 예약 판매(교보)를 시작하였다. 이미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이 책은 짜증나는 장마와 무더운 여름을 한방에 날려버릴 파괴력을 자랑하므로 2005년도에 선을 보였던 여러분을 웃고 울린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 이어 2006년도에 또 한번 애독자 여러분을 즐겁게 해주리라 생각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목차를 보면 바로 감이 오겠지만, 이 책은 기존 소프트웨어 공학 서적과는 궤를 달리하는 구성과 경험을 토대로 기술한 구체적인 프로젝트 진행 방법으로 인해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준다. 1부가 지루하다고 이 책을 바로 집어던지지 마시고, 3부까지 어떻게든 밀고 나가면 갑자기 놀라운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




서문
1장 프로젝트 관리의 간추린 역사(프로젝트 관리가 중요한 이유)

1부 계획
2장 일정에 관한 진실
3장 할 일을 파악하는 법
4장 좋은 비전 작성하기
5장 아이디어 내기
6장 아이디어 관리하기

2부 기술
7장 우수한 명세서 작성하기
8장 올바른 결정 내리기
9장 의사소통과 관계
10장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는 법: 프로세스, 전자 편지, 회의
11장 난관에 대처하는 법

3부 관리
12장 리더십이 신뢰를 바탕에 두는 이유
13장 일을 추진하는 방법
14장 게임 중반 전략
15장 게임 후반 전략
16장 권력과 정치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난번에 이미 언급했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는 2006년도 제 16회 졸트 상 일반 서적 Books General 생산성 부문 Productivity Winners 수상에 빛나며, 또한 지은이인 버쿤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상당히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블로그 세상에서도 이 책의 명성은 드높다고 볼 수 있겠다. 뭐 jrogue군이 아무리 책 자랑을 해봐야 자기 얼굴에 금칠하는 셈이므로, (좀 길긴 하지만) 책을 선택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약/정리하면서 마무리하겠다.




  • “이 책 없이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관리했다니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그룹 프로그램 관리자 리차드 스토클리
  • “저는 여러 해 동안 소프트웨어 공학도로서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했지만, 업계에서 여러 해 동안 쌓은 경험보다 이 책 첫 100페이지에서 배운 내용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 단 허삼, Blogcritics.org, 2005년 7월
  • “저는 이런 종류의 책에 대해 강한 반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라일리에서 새로 나온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 치고는 드물게 빛이 납니다.”
    - 슬래시닷
  • “저는 스콧 버쿤의 신간을 결국 다 읽고 말았습니다. 제 리뷰를 ‘구입하십시오!’라는 한 단어로 요약합니다.
    - 스티브 마코프스키, Furrygoat.com, 2005년 6월
  • 이 책은 인간적인 접근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독보적입니다. 버쿤은 사람이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음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런 이해가 이 책을 아주 읽기 쉽고 바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 리치 그루드만, IT 프로젝트 관리자
  • “프로젝트 관리를 다루는 여러 책 중에서, 이 책은 단연 가장 쉽게 읽히고 즐길 수 있습니다. 스콧 버쿤의 통찰력, 지식, 사람에 대한 따뜻함은 이 책 없이는 어떤 프로젝트 관리자도 살아가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 마이클 비올라, IBM 선임 컨설턴트
  • “이 책의 장점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토대에 있습니다. 수많은 예화를 포함하며, 명세, 좋은 결정 내리는 방법, 정치에 이르기까지 사려 깊은 절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를 의미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누구에게나 훌륭한 책이 될 것입니다.”
    - 켄트 벡, “Embrace change: Extreme programming explained” 저자
  • “만일 당신의 직업이 특히 웹 개발 세계에서 프로젝트 관리와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 이 책을 봐야 합니다. 버쿤이 제안하는 기술은 일개 팀원을 넘어섭니다. 대화하는 방법, 최종 기한을 맞추는 방법, 프로젝트를 앞으로 끌고 나가는 방법을 통해 팀원 누구나 MVP로 만들만한 기술을 제공합니다.”
    - 멀린 만, 43 Folders, 2005년 5월
  • “이 책은 아주 잘 쓰여졌고 구조가 잘 잡혔으며, 어떻게 프로젝트가 돌아가는지에 대해 완벽할 정도로 솔직한 의견을 제시하는 누군가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한 느낌이 듭니다. 당신이 앞으로 부딪힐 전문가로서 삶 전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누군가와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십시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사람을 공경하고, 동작하지 않는 세부 사항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방법을 알아낸 순간이 옵니다. 이 책을 옆에 두고 종종 참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크리스 캠프벨, bitdepth,org, 2005년 6월
  • “이 책은 버쿤의 첫번째 작품이며, 이 책으로 인해 버쿤은 스티브 맥코넬(Code Complete, Rapid Development), 프레더릭 P. 브룩스(The Mythical Man-Month), 짐 캐카시(Dynamics of Software Development)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새로운 직원을 뽑을 때 저는 종종 “맥코넬 저서를 읽어봤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맥코넬이 누군지 모르거나, 심지어 책 이름조차 모른다면, (합격자) 명단에서 잘라버립니다. 저는 지금부터 일련이 지난 다음에는 ‘프로젝트 관리의 기술’을 읽어봤습니까?”라는 질문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단순히 프로젝트 관리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관리의 기술을 가르칩니다. 즉 이 책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에 필요한 사람에 대한 기술을 가르칩니다. 한 걸음 더 나가, 이 책은 상식이 통하는 책입니다. 따라서 프로젝트에 속한 팀원이나 프로젝트 팀원과 상호 작용이 있는 상위 관리자, 스폰서, CEO, CIO, 정보 제공자, 심지어 고객까지도 읽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 크레이그 머피, CraigMurphy.com과 Scottish Developers, 2005년 6월
  • “이 책은 공식적인 리더십 역할에 무관하게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누구에게나 유용합니다. 저는 디자이너지 프로젝트 관리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읽었던 어떤 책보다 이 책에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작업을 끝내는 방법에 대해 실질적인 정보를 더 많이 얻었습니다.”
    - 채드 토른톤, 구글 상호대화 디자이너
  • “저는 지금 이 책을 두 번째 읽고 있으며, 첫번째 읽는 과정에서 눈치채지 못했던 사항을 깨닫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커나감에 따라서, 이 책에서 울려 퍼지는 더 큰 경험의 목소리를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초보자는 물론이고 경험이 풍부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추천합니다.”
    - 벤자민 로센, Amazon.com 리뷰, 2005년 7월
  • “이 책은 아주 넓은 범위를 다루며, 어떤 팀 프로젝트 상황에서도 관리자가 되었건 실제 개발자가 되었던 연관된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 팀 해치, TimHatch.com, 2005년 6월
  • “제가 프로젝트 관리를 시작했을 때 이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스콧은 프로젝트 계획, 탄력 유지하기, 팀과 튼튼한 유대감 조성하기, 조직에서 일하기와 같은 프로젝트 관리의 핵심과 정수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버쿤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프로젝트 관리자로 쌓은 경력을 토대로 성공한 경우와 실패한 경우를 모두 다룸으로써 핵심 내용에 훌륭하고 풍부한 예제를 곁들입니다.”
    - 앤드류 스텔만, 스텔만-그리니 컨설팅
  • 누군가 오픈 소스 개발자로 뭉쳐진 범 세계적인 팀을 관리하면서 큰 회사에서 더 작은 임무를 맡고 있다면, 저는 버쿤의 실질적이고 영리하고 학제간 연구라는 접근 방법이 그룹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예술과 과학 부문에 즉각적이면서도 아주 유용한 효과를 미치리라고 생각합니다. CEO, 프로젝트 관리자, 해커 모두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매트 물렌웨그, Wordpress.org 창립자 겸 선도 개발자
  •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응용은 프로그래밍, 디자인, 일정 작성, 마케팅, 테스팅, 몇 가지 흑마법, 상당한 운을 결합한 혼합물입니다. 공학도는 기술적인 문제점으로 파악하며, 디자이너는 사용 편의성 문제로 파악하고, 마케터는 명세 문제로 파악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100% 자신의 문제로 파악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전체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만드는 부담을 짊어질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 스티브 캡스, onedoto.com의 CEO이자 과거 애플 펠로우
  • “프로젝트 관리를 다루는 대다수 책은 유용하긴 하지만 읽기에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버쿤은 다른 방식으로 책을 적었습니다. 또 다른 방법론을 도입하는 대신에, 버쿤은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있어야 하는 기술과 기법에 초점을 맞춥니다. 제가 지금까지 끝까지 읽은 가장 실질적인 프로젝트 관리 책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성 스타일은 좀 덜 공식적이며, 대다수 책보다는 훨씬 ‘실제 생활’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설교를 듣는’ 대신 저자와 이야기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오라일리 책처럼 오이지는 않지만, 오라일리 전집에 포함시킬 훌륭한 작품입니다.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토마스 “더프버트” 더프, Duffbert’s Random Musings, 2005년 6월
  • “이 책은 번개처럼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습니다. 관리 방법론을 처방해서 어떻게 차트를 채우고 점검 목록을 만드는지 시시콜콜 설명함으로써 정확하게 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도록 만드는 바람에 거의 따분해서 미칠 지경으로 몰아가는 함정을 피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는 대신에 버쿤은 방법론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쏟아 붇는 중이라면, 정말로 프로젝트 관리가 무엇인지를 잊어먹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바로 사람들이 함께 일하도록 만들어서 공통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이 책은 인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아이디어 집합을 제공해서 프로젝트 관리자가 매일 접하는 쟁점을 다루도록 합니다. 이 책이 빨리 나오지 않은 점은 무척 유감입니다.”
    - 어미트 아사라알라, Software Development Magazine, 2005년 7월
  • “버쿤의 책은 효과적인 프로젝트 관리의 기술에 대한 지침을 아주 잘 정리해서, 업계 뿐만이 아니라 학계에서도 중요한 과업을 달성했습니다. 버쿤은 똑똑한 동료를 열 받게 만들지 않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필연적으로) 프로젝트가 잘못되는 경우에 해야 할 일까지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특히 새로운 관리자나 교수에게 가치가 있지만,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 아미 맥거번 박사, 오클라호마 대학교 컴퓨터 과학 학부 조교수


EOB

[끝없는 뽐뿌질] 교보문고 이벤트 소식

오늘 열심히 일하고 있는 차칸 jrogue군에게 고양이가 뽐뿌성 정보를 제공했다. 울트라 뽐뿌맨이 곁에 있으니 항상 든든하다. T_T



다름이 아니라... 교보문고 쿠폰 + 할인 판매 소식이다.





월드컵 때문에 온라인 서점 관계자들이 죽을려고 하니, 꿩먹고 알도 먹으면서 어려울 때 제대로 도와주자.



EOB

일요일, 6월 18, 2006

[영화광] 캐치-22(주의: 스포일러)




과 종종 농담 따먹기 할 때 쓰는 질문이 있다.


  • jrogue군: "닭아, 너 닭맞지?"
  • 닭: (시치미를 떼며) "아냐, 난 닭 아냐. 사람이야."
  • jrogue군: "너 닭이 확실하구나. 바보에게 너 바보냐? 물으면 절대 자기가 바보라고 대답안한다. 닭도 마찬가지지."



뭐, 대략 이런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2시간 내내 전개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포복절도 또는 왕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조셉 헬러의 동명 소설이자 마이크 니콜스(누군지 알지? 그 유명한 '졸업' 감독이다)가 메가폰을 잡은 블랙코미디 전쟁 영화가 바로 캐치-22이다. 우선 영화 제목이기도 한 캐치-22가 뭔지를 알아야 이 영화를 감상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꽃피지 않을 듯이 보인다.



캐치-22가 무엇이냐 하면... 자기가 미쳤기 때문에 출격을 면제해달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미쳤음을 판단할 정신이 있기 때문에 결국 미치지 않았으며 그 결과 출격을 면제해줄 수 없다는 규칙을 말한다. 반면에 완전히 미쳐서 출격을 계속 요청하는 사람은 자발적으로 출격을 면제해달라고 이야기하기 전까지 미친게 아니므로 계속 출격을 시킬 수 밖에 없다는 쌍둥이 규칙이 따라온다. 이 규칙을 자꾸 생각하다보면 완전히 돌아버릴 지경에 이르기 때문에 재귀적인 해석은 금하기 바란다. :P



캐치-22가 무엇인지 감이 왔다면 영화 이야기를 좀 해보자. 이 영화는 독특한 반전 영화이다. 하지만 말이 전쟁영화지 불합리와 모순이 가득찬 조직 사회를 신랄하게(!) 비꼬는 특색이 있다. 또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지옥의 묵시록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황당한 설정과 대사로 말미암아 상당히 깨는 분위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기에 jrogue군도 영화 보는 도중에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심각했다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줄거리는 끝내주는 B-25 폭격기 폭격수인 요사리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요사리안은 틈만 나면 폭격 임무 보직을 지상 근무 보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데, 대령이 임무 교대에 필요한 출격 회수를 자꾸만 늘이기 때문에 점점 가망성이 없어지고 그 결과 어떻게든 캐치-22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미친 척을 다하게 되지만 진짜로 미친 사람은 요사리안이 아니라 요사리안 동료들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한명두명 모두 요사리안 곁을 떠나고(이리 죽고 저리 죽고 여튼 많이 죽는다. T_T), 결국에는 캐치-22가 존재하지 않는 규칙 - 즉 허구라는 사실을 파악한 요사리안이 노젓는 소형 보트를 타고 탈영을 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캐치-22 때문에 잠이 안오는 독자라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지 마시고 위키피디아에 나오는 캐치-22 로직까지 섭렵하시기 바란다. 하도 우왕좌왕하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 이번 블록 자체도 우왕 좌왕의 극이구만. T_T



주의) 이리저리 얽힌 영화 내용이 상당히 복잡하므로 미리 책(조셉 헬러가 지은 원작이다. 안졍효씨가 번역한 번역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교보문고에서 검색이 안된다.)을 읽거나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org/wiki/Catch-22를 보면 인물별로 상세한 소개가 나온다.)에서 사전 지식을 알고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jrogue군도 위키피디아의 힘을 빌어 주변 인물 특성을 좀더 자세히 파악한 결과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 물론 영화 보고 난 다음에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했으므로 영화 보는 도중에는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다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말이다. --> 책에서 다루는 주변 인물 묘사를 영화에서 제대로 하기를 기대하면 당신은 캐치-22에 걸린거다.



뱀다리) 출연진이 정말 화려하다. 또라이 장군 역을 맡은 오손 웰스를 비롯하여 마틴 발삼, 마틴 쉰, 존 보이트, 안소니 퍼킨스가 나온다. 영화를 보고 있으려면 배우들이 정말 연기 한번 잘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EOB

금요일, 6월 16, 2006

[새소식] 구글 월드컵 불여우 확장 팩



불여우를 사용하다보면 종종 즐거운 일이 생긴다. 이번에 등장한 구글 월드컵 불여우 확장팩은 구글 월드컵 소식과 연동해서 점수와 경기 현황을 사이드바에 보여준다. 또한 기본 스킨을 월드컵으로 바꿔주는 센스를 발휘하는데 놀랍게도 월드컵 참여 국가별(!)로 스킨을 지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jrogue군은 당근 한국을 선택해놓았다.



불여우 사용자라면 여기에서 확장을 설치하기 바란다. 국가별 스킨 변환은 확장 설치 후 불여우를 다시 시동한 다음에 우상단 국기를 클릭하면 나오는 드롭다운 목록에서 선택하면 된다.



EOB

[일상다반사] 개발자 스트레스와 시간/우선 순위 관리

며칠 전 대학교 후배가 편지를 보내서 개발자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jrogue군 조언을 구했다. 차칸 jrogue군이 간곡한 부탁을 그냥 넘길 수 없었기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로 했다. jrogue군의 시간 관리에 대한 내용이므로 재미로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개발자도 사람인지라 분명히 개인적인 사생활은 물론이고 사회 생활을 하는 도중에 만나는 사람에게 이리치고 저리 칠 텐데, 여기에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그렇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난리가 난) 일까지 합세를 해서 완전히 사람 진을 빼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인 관계 개선 방법이라든지 삶에 대한 의미를 찾는 방법은 다른 좋은 책을 참고하기로 하고 오늘은 개발자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를 읽다 보면 갑자기 공황에 빠진 프로젝트 관리자 이야기가 나온다. 스콧은 이럴 때 방문을 걸어잠그고 (아니면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사내 안전 장소에 짱 박혀서) 음악을 듣거나 기분 전환을 이끄는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에 자신이 처한 여러 가지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작업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작업 우선 순위를 다시 한번 재검토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무엇에 가치를 둘지 _스스로_(그렇다 자기 삶은 자기가 살고 자기 삶의 가치는 자기가 판단한다!!!) 결정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가장 중요한 것같다. 이 때 회사 일 뿐만이 아니라 개인 생활까지 함께 우선 순위 목록으로 관리하는 센스가 무척 중요하다. 사람은 멀티 태스킹 기계가 아니며 사생활과 회사 생활을 제대로 분리할만큼 기계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해야할 일이 많아질수록 우왕좌왕 종이에 자기 목표와 우선 순위를 끄적이는 대신 뭔가 쌈빡한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데, 이 때 "Time Management for System Administrator"를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제목에 낚이지 말자. 시스템 관리자처럼 정신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알맞은 시간 관리/우선 순위 관리 기법이라면 일반 개발자에게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간 관리 기법인 Cycle은 jrogue군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올 상반기 일정 때문에 매일 전쟁을 치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은 단순 업무를 넘어서 친목이나 개인 일정까지도 통합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심지어 세탁소에 가는 허드렛일까지도 어떻게 진행하는 편이 가장 좋을지 조언을 하고 있다.





이론에 빠삭하더라도 실전에 임해야 가치가 있다. Cycle과 같은 시간 관리 기법을 동원할 경우 종종 도구(?)가 필요하게 된다. 물론 전통적인 아날로그 매체인 종이 다이어리를 사용해도 아무 문제 없지만, 21세기 최첨단 무기를 도입해서 사용하면 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으로 동작하는 아웃룩 일정 관리 시스템이나 웹 기반 구글 캘린더와 같은 일정 관리 시스템이 시중에 나와있는데, jrogue군이 발견한 보물은 바로 airset이다.



jrogue군은 불여우를 띄워놓고, 야후! 메일(점차 gmail로 넘어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써야한다), 구글 개인화 페이지(gmail과 북마크를 넣어 놓았다), airset 새 개를 항상 탭에 띄워놓고 사용한다. 탭 세션 저장 확장을 추가해서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다음에는 항상 뜨도록 해놓았을 정도니까, 이 세 서비스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airset 기능 중 타인과 일정 공유가 백미라고 볼 수 있다. airset은 탭 기반으로 동작하므로 회사 일, 개인 일, 친목 단체 일 등을 헷갈리지 않게 독립적으로 나눠서 볼 수 있고, 각 뷰를 하나로 통합해서 볼 수도 있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한 술 더떠서 탭 별로 airset 가입 회원과 공유하는 기능까지 제공하므로 인터넷을 통한 협업 관리에 딱 맞는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jrogue군은 전화, 전자편지, 메신저에 이어 다음 타자를 airset으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이번 APM 번역 과정에서도 airset은 미국에 있는 해님과 jrogue군 작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마치 백악관에서 전투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판단을 내리듯) 파악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스트레스 만 땅에 burn out 직전인가? 그렇다면 일정 관리와 우선 순위 관리를 통해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구조조정하라.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이든 업무적이든 뭔가 중요한 사항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향후 위험 요인이 어리버리한 상태를 칼날 같이 파고 들어 삶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지는 않을지 두 눈 똑 바로 뜨고 살펴보자. 인생은 결코 만만하게 보지마라.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향후 계획을 새워도 온갖 난관에 부딪히는 판국이니 제발 날로 먹으려 덤비지 말자.



뱀다리: jrogue군 같은 경우는 airset 월별 보기 화면에 하루도 안 빠지고 약속이나 해야할 일이 다 걸린 적도 있다. 그게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였다. T_T 그 동안 블록 쌓기 뜸했다고 너무 야단치지는 마시라.



EOB

목요일, 6월 15, 2006

[독서광] 한계를 넘어서(엘리 골드랫)



종종 어떤 책을 읽다보면 분명히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이 담겨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어리석은 기억력을 탓하면서 서가로 간 다음에 비슷하리라고 생각하는 책을 뒤지는 수고를 하는 도중에 운이 좋다면 어디서 이런 데자뷰가 시작했는지 찾아낼지도 모른다. 이번에 블로그 애독자 분께서 다양한 추천해주신 다양한 책 가운데 '한계를 넘어서'를 살펴보기로 하자.



지난번에 읽었던 골드랫의 초기 작품 '더 골'에 이어 한계를 넘어서를 손에 든 이유는 좀더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이 있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솔직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보면 십중 팔구(아니 99.99%의 확률로) 일정이 개판 5분전이 되는데, 이는 천재지변이나 김사장이 말하는 '개발자의 게으름(!)'과는 무관하게 대부분 프로젝트 관리 실패가 주요 원인이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등장한 TOC(제약 이론)에 관심이 가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한계를 넘어서'도 역시 '더 골'과 마찬가지로 소설식 구성 방법을 택해서 딱딱한 내용을 풀어서 설명하므로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책에 나오는 공급버퍼(FB, feeding buffer) 그림을 보면서 갑자기 jrogue군이 이 책 내용을 알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더 골'과 유사한 내용이 나오므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명히 다른 곳에서 유사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가 탐색 작업을 시작했다.



서가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면서 이 책 뽑았다 저 책 뽑았다 한 시간 동안 난리를 친 결과, 결국 범인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오래전에 jrogue군이 요돈 큰형님이 지으신 Death March, 2nd Ed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 7장 제목이 'Critical Chain Scheduling and the Theory of Constraints'였다. 7장 마지막에 나온 참고 문헌을 보니 '더 골'이랑 'Critical Chain'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스토커 뺨치는 추적에 성공했구나. 빙고!



'한계를 넘어서'에 나오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프로젝트 관리자의 직관에 반하게 작업 버퍼를 프로젝트 수행 중에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과업 앞에 놓아두는 정책이다. jrogue군도 프로젝트 지연을 막기 위한 버퍼를 항상 문제가 생길 소지가 높은 과업 뒷부분에 놓아둔다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갑자기 깨달음의 순간이 오고 말았다. 아래 그림을 보면 녹색 과업을 위해 적색과 황토색 과업을 먼저 수행해야 하는데, 황토색 뒤에 공급 버퍼(FB)를 둬서 녹색 작업 시작 시점을 예상에 맞춰 진행하도록 만들고 있음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별 거 아닌 듯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여러 작업이 이리 얽히고 저리 얽혀있을 경우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한다. 마지막에 붙어있는 프로젝트 버퍼는 다시 그림에 나오는 과업이 다른 과업을 위한 선행 조건일 경우 공급 버퍼(FB)로 동작하므로 재귀적인 형태를 보인다.





이 그림은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만들어주는데, 개발자 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프로젝트 중간에 개발자가 누릴 여유 시간(slack이라고 부른다)을 남겨 놓지 않을 경우 공급 버퍼로 사용할 여분이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jrogue군은 프로젝트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중요 과업을 수행하는 핵심 개발자라면 매일 야근 시키는 대신에 프로젝트 중간 중간에 숨 쉴틈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강조하는 데, 이론적인 기반으로 공급 버퍼를 생각하셔도 되겠다(지금 프로젝트 관리자 분들께서는 jrogue군의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론에 대해 반론을 준비하시느라 바쁘실텐데, 인신 공격이 아닌 반대 의견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뭐 '공급 버퍼' 하나만으로도 책 구매에 들어간 본전을 찾고도 남을테니까 특히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관리자라면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란다. 책을 읽기 전에 미리 공급 버퍼와 제약 이론에 대한 맛배기를 보고 싶은 분을 위해 참고자료를 하나
소개해드린다.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이므로 시간이 없으신 분께서 맛배기로 훑어보시기 바란다.



EOB

목요일, 6월 08, 2006

[독서광] GREAT CODE Vol 1: 하드웨어의 이해



유행어만 읊조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jrogue군은 현기증을 느낀다. 바닥이 땅에 붙어있지 않고 공중을 붕붕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이런저런 잔재주를 배우는 대신 두 발을 땅바닥에 붙이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이번에 읽은 GREAT CODE Vol 1:하드웨어의 이해는 두 발을 땅바닥에 붙이는 연습을 도와주는 책이다. 전산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면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이미 한두번씩 들어봤을테니 이 책이 별로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력이란 DRAM처럼 리프레시 하지 않으면 휘발되어 버리므로 주기적으로 재충전할 필요가 있기에 이 책의 가치가 새로워보인다.



솔직히 책을 읽는 도중에 jrogue군에게 충격으로 다가올만한 새로운 사실은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짬만 나면 무조건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옛날 소시적에 감동먹었던 내용을 다시 하나씩 되짚어가면서 추억에 잠겼기 때문일까? 이 책을 통해 옛것을 배워서 새것을 익힌다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간만에 IEEE 부동소수점 표준안과 x86 인코딩 기법을 살펴보면서 "맞아맞아 그 때 이렇게 이해했지?"라고 중얼거리며 읽는 책 맛을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



GREAT CODE는 소프트웨어 공학도가 알아야 하는 기본이 되는 컴퓨터 구조와 하드웨어를 다루는 책이므로 어느 정도 전산 기반을 갖춘 사람이 읽어야 한다. 수치 표기와 부동소수점은 컴퓨터와 관련한 수학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불리언 로직과 디지털 설계와 명령어 집합 구조는 디지털 공학 이론을 알고 있어야지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꼭 공부 많이한 훌륭한 사람들만 읽어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임베디드나 시스템 엔지니어조차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면 어떨까?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jrogue군 주특기 나간다. 기대하고 고대하던 이 책의 장단점 분석 시간이 다가왔다. 우선 이 책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번역이 잘된 기술서적이다. 한글 번역판 대신 원서를 볼 필요성을 못 느꼈다. 비문이나 오역 문제 때문에 한글판을 선호하지 않는 jrogue군이지만 이 책은 즐겁게 읽었다. 하지만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가 있는데, 오탈자가 상당히 많은 관계상 책을 읽는 과정에서 상당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특히 표나 그림속에 숨어있는 오탈자 때문에 초보자라면 혼동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다. 다음 주 정도에 에이콘 출판사 담당자 분과 협의해서 정오표를 웹 사이트에 올리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OB

토요일, 6월 03, 2006

[독서광] EC++ 3rd



드디어 감동의 물결이 흘러넘치는 EC++ 3판이 월드컵이라는 강력한 적수를 피해 조금 일찍 서점에 등장했다. jrogue군은 서점에 나오기 전에 이미 이 책을 다 읽어보았다. 어떻게? 베타리더로...



이 책은 C++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역자말처럼 무한 짜증 디버깅 밤샘 모드로 빠지지 않고 C++를 제대로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핵심 지식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jrogue군도 2판을 읽으면서 그 동안 몰랐던 여러 가지 지식을 배울 수 있었는데, 3판도 예외는 아니었다. 흥미를 복돋우는 입담과 더불어 다양한 팁, 테크닉, 숨겨진 원리, 주의 사항에 고개를 끄떡이다 보면 어느 순간 책 마지막 장에 도달할거다.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서평 부문에 나오는 여러 가지 찔리는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 딱 감고 감수자 한마디에 조금 낯 간지러운 추천 글을 써보았다. 물론 온라인 서점에서도 이 글을 구경하실 수 있겠지만, 감상문을 대신하는 의미에서 여기에 다시 한 번 올려드리겠다.



아마존 서평에 100개가 넘는 서평이 실리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특히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책이 아니라 IT 부문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알려지는 C++ 관련 기술 서적에서 이렇게 많은 서평이 실린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평 개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독자 의견도 이리저리 갈리게 되므로 평점도 들쭉날쭉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EC++3rd는 드문 경우에 속합니다. 실린 서평은 100개가 넘고, 달린 평균 평점은 별 다섯이며(즉, 아주 특이한 일부 독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독자분들께서 별 다섯을 매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제목과 내용을 읽어 보더라도 모두 ‘놀라운, 훌륭한, 반드시, 필수의, 뛰어난’과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EC++ 효과”라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습니까?



EC++ 3rd는 저자와 역자가 재치 있게 풀어 쓴, 다른 책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C++ 서적의 이단아입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언어 표준을 다루는 많고 많은 수면용 책과는 달리 이 책은 간결하고 명쾌하고 유쾌하고 통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웃고 즐긴 다음에 바로 활용 가치가 급격히 감소해 버리는 시간 때우기 책은 결코 아닙니다. C++에 처음 입문하는 병아리 개발자는 물론이고 심지어 어느 정도 C++를 안다고 자부하는 경력 10년의 전문 개발자도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각자 상황은 다를 테지만) ‘왜 진작 이 책을 읽어 보지 않았을까’라고 후회하면서, 적어도 C++ 언어를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욕심이 활활 불타오를 것입니다. 혹시 옆자리에 앉아 있는 동료가 탐을 내어 슬쩍 들고 가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에 굵직한 사인펜으로 자기 이름도 큼직하게 적어 놓고 말입니다.



영어에 부담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멋진 한글판까지 등장했으므로, 이제 사방팔방으로 시원하게 뚫린 C++ 고속도로에서 전속력으로 질주하기 위한 준비를 이 책 한 권으로 가뿐히 끝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책을 손에 들었다면 과연 명불허전답다는 감탄과 더불어 C++ 공력을 한 단계 높일 일만 남았습니다. 아, 한 갑자 높은 공력을 위해 이 책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와 닿을 때까지 반복해서 읽고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OB

목요일, 6월 01, 2006

[독서광]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제목만 보면 딱 낚이게 생긴 이 책은 카사노바가 여자 대신에 책을 꼬신다는 내용이 아니라 책에 대한 진지한(어떻게 보면 황당하고 우습기까지 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므로 야한 거 노리는 분들이라면 절대로 피해야 하는 책이다. 차라리 부제인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가 이 책을 더 정확하게 평가하는 문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책을 다루는 메타 책이기 때문에, 감사의 글을 제대로 쓰는(!) 법부터 시작해서 평론에 얽힌 비리, 도둑맞는 탑 10 서적과 같은 책에 얽힌 온갖 잡다한 이야기가 다 나온다. 따라서 책 애호가라면 눈을 반짝거리며 읽겠지만, 평범하게 독서를 즐기는 정도로는 이 책을 구매해서 읽으라고 권하기가 참 그렇다. 적어도 온갖 고생 끝에 책도 한번 내보고(그리고 서문도 쓰고), 온갖 희한한 서평 때문에 맘 고생도 해보고, 책도 슬쩍 훔쳐본 사람에게 어울린다는 생각을 한다. 아아... jrogue군은 책을 훔치는 대신에 왕창 구입해버리니까 열외를 부탁드린다. ;)



이 책이 얼마나 황당한지는 '볼꼴 사나운 감사의 글'에 나오는 불문율을 보면 바로 감이 올거다.




  • 제 1수칙: 말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해라.
  • 제 2수칙: 짐짓 무의미하게, 또는 선심 쓰는 척하면서 가족을 언급하라.
  • 제 3수칙: 당신의 인격을 의심케 하라.
  • 제 4수칙: 책의 모든 책임을 떠맡는 척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라.


뭐 책 전반에 걸쳐서 대략 이런 썰렁한 유머가 계속해서 등장하니까, 잘 판단해서 구매하시라! 아니면 나중에 jrogue군이 오프라인 모임에서 이 책을 풀면 눈치 볼 필요없이 집어가도 되겠다. ;)



EOB